이대호가 한 경기에 2개의 몸맞는볼로 결국 교체됐다. 이대호에게 두 번째 몸맞는볼을 내준 대만 투수 황셩슝은 퇴장당했다.
이대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최종전에서 8-5로 앞선 6회 초 공격에서 몸맞는볼을 맞았다.
마운드 위에 있던 대만 투수 황셩슝은 이미 첫 타자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상황. 한 이닝에 두 차례 몸맞는볼을 내준 황셩슝은 주심에 의해 퇴장 당했다. 이날 한국은 대만 투수에게 4차례나 몸에 공을 맞았다. 주심은 민병헌에게 사구(死球)를 던지자 경기 과열을 의식한 듯 양팀 벤치에 주의 사인을 줬다. 하지만 황셩슝이 또 다시 몸맞는볼을 허용하자 퇴장시킨 것이다.
이대호는 두 번째 몸에 공을 맞자 곧바로 대주자 오재원으로 교체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