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머리 밟은 밍스, 5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중앙일보

입력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머리를 밟아 물의를 일으킨 본머스의 타이론 밍스(23)가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9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밍스에 대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선고 즉시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밍스는 지난 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유와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빈축을 샀다. 전반 43분에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밟고 지나가 관중석을 가득 메운 맨유 팬들을 흥분시켰다.

당시 상황에 화가 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함께 경합하던 밍스를 팔꿈치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FA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밍스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 모두 댓가를 치르게 됐다. 본머스 구단은 "선수는 '우연히 벌어진 실수일 뿐'이라 주장했지만 영상 자료를 통해 고의성을 확인했다. FA의 결정을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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