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엄지족' 쇼핑도 주춤

중앙일보

입력

내수 부진으로 ‘엄지족’의 온라인 쇼핑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조1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3.7% 감소했다. 

전월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가 줄어든 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 규모는 지난 1월 3조4907억원으로 전달 보다 3.3% 감소했다.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줄었다.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1년전과 비교하면 온라인 쇼핑 거래는 14.6%, 모바일 거래는 28.4% 늘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다.

1월 온라인 쇼핑거래액 6조192억원..전월 대비 3.7% 감소

품목별로는 의복(-22.0%), 아동ㆍ유아용품(-23.1%), 스포츠ㆍ레저용품(-20.2%) 등의 온라인 쇼핑 거래량이 한달 전보다 크게 줄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14.7%), 음식료품(15.0%)의 거래는 증가했다.

지난 1월 여러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종합 온라인쇼핑몰 거랜 규모는 한달 전보다 5% 줄었다. 반면 특정 상품군 만을 구성해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 거래량은 전월 비 1.1% 증가했다. 온라인 전문 쇼핑몰 거래량은 전월 대비 6.1%, 온ㆍ오프라인 병행 쇼핑몰 거래 규모는 0.1% 각각 감소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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