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 “안희정, 盧의 업그레이드…캠프 활동 안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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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제작자 명계남. [중앙포토]

영화배우 겸 제작자 명계남. [중앙포토]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대표를 지낸 영화배우 겸 제작자 명계남(65)씨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를 시작한다면 안희정 지사처럼 할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의 업그레이드 같은 느낌을 받아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명씨는 최근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는 노무현의 소신과 꿈을 가진 사람”며 이같이 말했다.

명씨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안희정 지사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몇 가지 확실한 이유’란 글을 올려 안 지사 지지를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남 김해체육관에서 열린 안 지사의 토크 콘서트에도 참석하는 등 안 지사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과거 보수진영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했던 명씨가 ‘통합’을 강조하는 안 지사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 의외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명씨는 안 지사가 19일 했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씨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분노가 없다고 했는데, 그 발언을 할 때 (제가) 맨 앞에서 들었다”며 “안 지사야말로 왜 분노 없겠는가. 다만 표현하지 않고 분노를 넘어선 그 다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씨는 “안 지사는 양쪽 진영에서 호감을 사는 후보”지만 안 지사의 캠프에서 활동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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