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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콩여행 필수 앱 ‘클룩’ 한국 진출…“한국 관광거리 발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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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룩 캡쳐]

[사진 클룩 캡쳐]

서울 강남에 한국사무소를 내고 한국 사업을 본격 시작 #80개 도시에서 1만여개 액티비티의 예약이 가능 #2015년 애플이 ‘최고의 앱’으로 선정 #

홍콩계 여행 액티비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클룩(klook)’이 국내에 공식 진출한다. 클룩은 서울 강남에 한국사무소를 내고 한국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계속 찾아본다(Keep Looking)’는 뜻의 약자인 클룩은 개인 자유여행자를 위한 액티비티(관광 활동) 플랫폼을 표방한다. 쉽게 말해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해서 온 여행자가 쉽게 현지 관광을 하도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서비스다.

80개 도시에서 1만여개 액티비티의 예약이 가능하다. 2014년 론칭 이듬해인 2015년 애플이 ‘최고의 앱’으로 선정했으며, 홍콩 여행을 하는 한국인 등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대표적인 상품이 빅토리아피크를 오르는 관광열차 ‘피크트램 가이드 투어’와 홍콩 공항철도(AEL) 할인권이다. 피크트램은 중국 본토인 등 관광객이 몰려 표를 사는데 1시간, 기다리는데 1시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클룩은 이를 VIP 단체 투어로 만들어, 개별 티켓 구매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줄을 서지 않는 티켓을 팔고 있다. 홍콩 공항철도는 역시최저가에 판매한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ㆍ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홍콩ㆍ상하이ㆍ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의 와이파이에그(로밍 서비스가 비싼 것을 이용해 현지의 LTE 망으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장치) 대여 등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이 앱을 다운로드한 사람이 200만명, 사이트 이용자 300만명, 예약건수 500만 건을 기록했다.

클룩은 이번 한국 진출 등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세쿼이아캐피탈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40억원)를 투자 유치했다. 세쿼이아캐피탈은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애플ㆍ구글ㆍ에어비앤비ㆍ인스타크램ㆍDJIㆍ알리바바ㆍ징동닷컴 등에 투자해왔다.

이준호 클룩 한국플랫폼 매니저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먹거리를 체험하는 상품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쇼핑패스 등을 제안하고,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놀거리와 먹거리를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룩은 현재 홈페이지 예약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며, 앱의 경우 한국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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