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싸게 넣으려면? 알뜰·셀프·전자상거래·지방 확인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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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셀프·전자상거래 활용·지방 소재인 주유소의 기름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1만1932개 주유소를 4개 유형, 16개 그룹으로 분류해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한 뒤 2일 발표한 결과다.

알뜰주유소, 비알뜰 대비 리터당 35원 저렴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알뜰·셀프 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지방에 있는 주유소는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휘발유 ℓ당 1402.6원, 경유 ℓ당 1182.5원)보다 휘발유는 ℓ당 52.0원, 경유는 52.3원 저렴했다. 이런 유형이 아닌, 가장 비싼 주유소 그룹과는 ℓ당 93~96원이나 차이가 났다.

휘발유 가격 비교

휘발유 가격 비교

경유가격비교

경유가격비교

유형별로 ℓ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세분하면 알뜰주유소가 비알뜰주유소보다 각각 35.1원씩 저렴했고, 셀프주유소는 非 셀프주유소보다 각각 32.4원과 32.0원 저렴했다. 지방 소재 주유소는 수도권 소재 주유소보다 각각 29.7원과 28.7원,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는 전자상거래 미활용 주유소보다 각각 25.1원과 25.9원 싸게 팔았다. 하지만 非 알뜰ㆍ非 셀프ㆍ전자상거래 불참 주유소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 소비자가 가격하락을 제대로 체감하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석유 가격정보 서비스인 오피넷(opimet.co.kr)에서 제공하는 주유소 정보와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합리적으로 주유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 강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석유제품 가격공개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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