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원색 비난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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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선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식당에서 가진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며 "바로 옆의 비서실장인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또, 안 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것과 관련,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로 역대 최고치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앞선 조사보다 1.5%p 떨어진 18.9%를 기록하며 2위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9%p 떨어진 10.9%를 기록하며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홍 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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