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사장에 김장겸씨 선임 …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표결 불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김장겸 신임 MBC 사장

김장겸 신임 MBC 사장

MBC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장겸(57·사진) 전 MBC 보도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오후 사장 후보 3명를 면접하고 재적 과반의 지지로 김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결정했다.

방문진 과반 지지로 선임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그중 청와대 포함 여권 추천 인사가 6명, 야권 추천 인사가 3명이다. 사장은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임된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선임 과정이 졸속이라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사들의 ‘표결 보이콧’은 초유의 일이다. 김 신임 사장은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MBC에 입사해 런던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0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이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