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특검, 김영재 비선진료 확인…국회에 위증 고발 요청

중앙일보

입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55)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비선진료 의혹을 부인한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가 1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가 1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2일 사정 당국과 경향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특검이 확인한 비선 진료 의혹은 김 원장이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박 대통령에게 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김 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원장과 구속된 그의 부인 박채윤(48)씨를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또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58) 연세대 교수도 박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도 특검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과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에 대한 미용시술 의혹을 부인했었다.

대통령에 대한 의료행위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김 원장은 정식으로 대통령 자문의에 임명된 적이 없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