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겨울올림픽' 심석희 메달 뺏은 판커신 '나쁜 손' 움짤…네티즌 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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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20·한국체대)가 중국의 판커신의 추월을 막는 과정에서 실격을 당한 가운데, 그 모습을 담은 움짤(움직이는 짤방의 준말)이 공개돼 이를 본 국내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21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오른 심석희는 판커신과 함께 동반 실격을 당했다.

이날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에 이어 2위로 스타트를 끊은 심석희는 기회를 엿보며 역전을 노렸다. 결승선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심석희는 추월을 시도했고, 흐름상 역전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뒤로 밀려나던 판커신이 왼팔로 심석희의 오른 다리를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했다. 심석희의 속도가 급격히 줄면서 중국의 장이쩌(43초911)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기 후 비디오판독 결과 판커신과 함께 심석희도 실격처리됐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빙상갤러리에는 '중국의 더러운 손'이라는 제목의 움짤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판커신이 심석희의 다리를 미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포함돼있다.

이 움짤은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게 됐고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더럽다" "나쁜 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석희와 판커신의 실격으로 최민정(19·성남시청)이 어부지리격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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