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배움 여든까지 간다

중앙일보

입력

영/유아 교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영어 발음 및 논리적 사고 능력, 두뇌 개발 등이 영/유아 시절의 교육에 따라 평생을 좌우된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 이런 맥락에서 영/유아 교육은 초등학교 이상 어느 과정의 교육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기존의 놀이 위주의 유치원 교육을 벗어난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된 유치원 및 어린이 전문 교육 기관을 찾아가 보았다.

[필립 스쿨 PHILLIP SCHOOL]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골목.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 아닌데도 수많은 아이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와 매한가지로 수업을 받는 곳이 있으니, 바로 어린이 영어 전문 교육기관 '필립 스쿨'이다.

13세부터 미국 유학을 하고 돌아와 파고다 학원&수원대 영어 강사, 원더랜드 부원장을 거친 맹윤수 원장은 2000년 어린이 영어 교육에 뜻을 품고 학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맹 원장은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었어요. 어린 아이들은 가르쳐주는 데로 실력향상이 눈에 보여 좋아요. 우리학원의 6~7세의 어린이들은 읽고 쓰기가 다 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보람을 안 느낄 수가 없죠."라고 말한다.

필립 스쿨은 그 규모와 학습 프로그램에서 이미 이 일대 어머니들에게 유명해진지 오래다.

4~7세까지는 나이대 별로 12명 정원의 총10개 레벨의 '프리스쿨 Pre-School'(수업시간:오전10시~오후3시)을 운영하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에프터스쿨After-School' (수업시간:오후3시~오후6시)은 학년별로 12단계씩의 레벨을 나누어 총 60개 반을 운영한다.

특이한 것은 생후 18~36개월 된 영아를 위한 '토들러 클래스Toddler-Class'가 국내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반은 17명의 정원으로 4명의 영어 원어민과 한국인 선생님이 관리한다. 현재 1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맹 원장은 "토들러 클래스를 거쳐 유치부인 '프리스쿨'로 넘어간 학생의 경우, 발음과 사고에 있어 원어민과 거의 동일하다."고 교육 효과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강사진은 거의가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교육자 코스인 '티솔(TESOL)' 과정수료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캐나다/미국인 선생님들은 최소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한국인 선생님들도 미국 학사 학위 이상 졸업자들이다.

수업 방식은 아침10시에 시작해서 5~7교시로 나누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규 학교와 동일하다. 교과목은 9가지로 영어(language art), 과학(이스라엘 수입 과학교구 사용), 수학(오르다 교재를 이용한 수업), 미술(art & craft), 체육(physical movement), 사회 활동(social studies), 중국어, 음악, 컴퓨터 수업이다.

요즈음 영어 전문 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들 사이에 걱정거리로 떠오른 것이 아이의 인성교육이다.

수업료가 비싼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인 만큼, 가정 또한 부잣집 아이들 많아 안하무인인 경우가 있다고. 이런 부분에 착안해 필립 스쿨이 만든 것이 '사회 활동'수업이다. 사회 활동 수업에서는 사람의 감정, 직업 사회생활의 에티켓, 줄서기 등을 가르쳐 영어 유치원에서 간과되었던 한국식 예절 교육과 매너 등의 인성을 키워준다. 문의 02-3446-4343 www.phillipschool.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