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 놓고 '탄핵 토토'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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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탄핵 토토'를 검색한 결과 [사진 트위터 캡처]

트위터에 '탄핵 토토'를 검색한 결과 [사진 트위터 캡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놓고 도박을 벌이는 '탄핵 토토'가 성행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놓고 거액의 돈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트위터 등지에 '탄핵 토토' 등을 검색하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들이 여럿 검색된다. 배팅에 참여했다는 네티즌의 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탄핵 토토' 검색 결과 [사진 트위터 캡처]

'탄핵 토토' 검색 결과 [사진 트위터 캡처]

시국 사안을 두고 도박이 이뤄지자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눈살을 찌푸렸다. 한 네티즌은 "이건 무슨 틈새시장이냐"며 놀라워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회사 팀장도 5만원 걸었다"고 했다.

한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기소됐다면 판결은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경제적 상황·도박 금액 등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 선고되나, 통상적으로 도박 액수가 클수록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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