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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IBM '기업용 슬림 PC' 잇따라 출시

중앙일보

입력

HP와 IBM은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새로운 기업용 PC를 조용히 출시했다.

IBM은 최근 넷비스타 S42 제품군에 10개의 새로운 소형 모델을 추가했으며, HP는 3종의 소형 에보 D510을 출시했다.

이 소형 데스크톱 PC는 거래 현장이나 콜센터와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공간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설계됐다. 전형적인 데스크톱에 비해 크기가 50∼75% 정도 작은 이 기종들은 책상 밑과 같이 외진 곳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더구나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설치 공간은 더욱 작아진다.

일본에서는 수년간 작은 사무실 공간 때문에 소형 데스크톱이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서는 크기가 작다고 해서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려는 기업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 말 3대 PC 업체인 HP, 델컴퓨터, IBM은 가격이 기존의 대형 모델에 근접한 소형 모델군을 출시했다. IBM과 HP는 이들 제품군을 더 빠른 프로세서와 대형 하드 디스크로 새롭게 단장시키고 있다. 반면 델은 웹과 전화 구성 툴을 통해 새로운 부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IBM의 새로운 S42의 가격은 699달러부터 시작된다. IBM의 웹사이트에는 새로운 831724U 모델은 1.8GHz 셀러론 프로세서, 128MB 램, 40GB 하드디스크와 CD-ROM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모니터가 제외된 가격이다.

IBM의 나머지 9개 S42 모델은 값이 더 비싸며, 하이엔드 모델인 831983U는 1279달러이다. 이 기종은 2.8GHz 인텔 펜티엄 4, 256MB 램, 40GB 하드디스크, DVD-ROM 드라이브와 기가비트 이더넷을 갖추고 있다. 중간 모델인 831946은 2.4GHz 펜티엄 4, 256MB 램, 40GB 하드디스크, CD-ROM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989달러이다. 이 새로운 IBM 기종들은 넓이 12.2인치, 깊이 13.6인치, 높이 3.3인치이며, 2∼4주 안에 출시된다고 IBM 웹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두개의 '울트라슬림' 데스크톱과 하나의 ePC 모델로 구성된 HP의 새로운 에보 D510 제품군은 IBM S42 모델과 비슷한 크기를 제공하지만 가격이 더 싸다.

넓이 12.4인치, 깊이 12.8인치, 높이 2.7인치의 새로운 울트라슬림 데스크톱 모델은 2GHz 펜티엄 4, 256MB 램, 40GB 하드디스크, CD-ROM 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HP 웹사이트에 따르면 MS 윈도우 XP 프로페셔널을 탑재한 470051-545 모델은 864달러(모니터 제외)에 판매된다고 한다. IBM 사이트에 따르면 비슷한 사양의 넷비스타 S42는 96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에보 D500 ePC의 크기는 더욱 작은데, 넓이 9.8인치, 깊이 12.2인치, 높이 3.8인치이다. 무게는 9.9파운드로 울트라슬림의 11.2파운드와 넷비스타의 16.2파운드보다 더 가볍다.

9월에 소개된 에보 D510 ePC는 합병 이전 모델인 HP ePC의 후속 제품이다. 가장 새로운 모델은 470052-370로, 이 제품은 2GHz 셀러론, 128MB 램, 40GB 하드디스크, CD-ROM 드라이브를 갖췄으며 HP의 기존 셀러론 모델보다 프로세서 속도와 하드디스크 용량이 향상됐다. 새로운 ePC의 가격은 783달러로 HP 웹사이트에 나와있다.

앞서 소개된 새로운 기종들은 델컴퓨터의 옵티플렉스 GX260와 10월에 출시된 SX260 '울트라스몰' 모델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울트라스몰 모델은 넓이 9.35인치, 깊이 9.53인치, 높이 3.35인치이다.

델 웹사이트에 따르면 SX260 모델은 2GHz 펜티엄 4, 256MB 램, 40GB 하드디스크, CD-ROM, 플로피 드라이브를 탑재할 경우 가격이 1025달러라고 한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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