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중·단거리 핵폐기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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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로이터=연합】미소양국은 18일 역사적인 중·단거리 핵미사일 폐기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레이건」미대통령과 소련공산당서기장「고르바초프가 금년가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전국방송을 통한 발표에서 자신이 INF(중거리핵무기)협정에 서명하고 미소관계의 전반적 문제를 다루기위해 올 가을 워싱턴에서「고르바초프」와 또한차례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슐츠」미국무장관이 10월하순께 모스크바를 방문, 소련 「세바르드나제」외상과 만나 협정초안을 검토하고 워싱턴정상회담의 일자와 의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NF협정은 40년전 핵무기시대가 시작된 이래 미소간에 이루어지는 한종류의 핵무기를 전적으로 폐기하는 최초의 협정인 동시에 약10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미소간의 군축협정이다.
INF협정은 미소양국이「전세계적으로 사정 5백∼5천km까지의 미사일을 전면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미소양국은▲쌍방의 대륙간미사일을 각기 50% 감축시키기 위해 이번과 비슷한 강력한 노력을기울여야 하며▲핵실험금지협정에 관해 12월1일부터전면적이며 단계적인 협상을 시작하고▲다른 분야의 미소간 협력을 개선하기위한 계획을 내년에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로이터·UPI=연합】소련관영 타스통신은 18일 「레이건」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이 금년내에 중거리미사일금지협정에 조인키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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