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유족에 DNA 자료 제출 요구

중앙일보

입력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부검실. 쿠알라룸푸르=신경진 특파원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부검실. 쿠알라룸푸르=신경진 특파원

김정남(49)씨 암살 사건을 조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씨 유족에게 DNA 자료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유족에게 시신 인도 전까지 DNA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현지 매체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는 16일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둘째 부인인 이혜경이 김정남의 시신을 받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을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남의 후처이자 김한솔의 어머니인 마카오 거주 이혜경이 김정남 시신 인도를 위해 중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말레이시아 현지 보도도 나왔다.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는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이혜경이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대사관과 접촉해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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