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춤의 모든 것」 담았다|18, 19 호암아트홀 공연 『김매자 춤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김매자무용 춤본I』발표회가 18일 (하오7시30분), 19일 (하오 4시30분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중앙일보사 주최.
지난20여년동안 일관되게 한국전통무용을 바탕으로한 창작 한국무용작업에 몰두해온 김씨가 이 열번째 개인발표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춤본I』과 『꽃신』.
특히 『춤본I』은 일반뿐아니라 한국무용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까닭은 그것이 공연을 위한 이른바 「작품」의 의미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김씨 춤의 「기본틀」이기 때문이다.
「한국춤의 모든것」이 포함되어있다할 승무의 구조, 즉 염불·타령·굿거리장단의 춤사위와 연풍대(둥글게 돌아가는 춤사위)등 4개의 몸짓에 김씨 자신이 익혀온 춤의 감각과 기술을 체계화시킨 「몸짓」이 곧 『춤본I』의 요체다.
실제로 「춤본」은 몸의 중심을 명치끝에 두고, 궁중무용이나 불교적인 춤작법이 이끄는 긴호횹과, 민속춤의 율동적인 호횹 조절이 그 중요한 내용을 이룬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한국춤의 기본적인 정신과 방법을 담은 기본틀, 즉 우리춤의 모형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갈망끝에 이루어진것이 『춤본I』이라는 것이다.
한국춤의 길을 걷는 사람이 평생 수행해야 할 일종의 연승무가 될 「춤본」은 이번에 발표될 I에 이어 Ⅱ, Ⅲ으로 이어지리라 한다. 음악은 김철호씨가 맡아 즉흥연주로 춤과의 조화를 꾀하리라 한다. 공연시간 30분남짓.
『꽃신』은 재미작가 김용익씨의 단편을 토대로 85년 문예진홍원 창작활성화 지원금을 받아 첫공연된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종래 1시간공연을 4O분으로 농축시킨 것이다. 연출 김석만씨. 김은희·김영희·이노연씨등이 출연한다. <박금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