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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12일 발사한 미사일. 2000㎞ 사거리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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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이 12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은 마하 8.5(시속 1만400㎞)의 속력으로 비행했다"며 "지면에서 89도 각도로 쏜 것을 감안했을 때, 최대 사거리는 2000㎞ 이상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정보위원은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6차 핵실험도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핵폭탄 소형화 기술만 확보하면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은 또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쏜 일종의 축포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한 경고 성격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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