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자 참았던 눈물 흘리는 소방관들 영상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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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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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한 '주간 문재인' 3탄을 공개한 가운데, 그가 동영상에서 언급한 고(故) 강기봉 소방교 빈소를 방문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영상 메시지 형태로 주간 문재인을 공개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작으로 26일 '아이가 행복한 나라'라는 제목의 보육 정책을 밝혔다.

그는 2일 공개한 주간 문재인 3탄 '벌거벗은 영웅, 소방관편'에서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현실을 꼬집고 처우 개선책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간호사 출신의 구급대원이었던 강기봉 소방교의 빈소를 찾았던 때를 회상하면서 법정인원에 비해 1만9000명이나 인원이 부족한 현실, 방화장갑을 자비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소방관 법정인원만 채워도 국민과 소방관이 안전이 높아지고, 청년 일자리 1만9000개가 증가한다"며 소방관 법정인원을 충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대한민국 인구 평균수명이 81세인데 비해 소방공무원은 59세밖에 되지 않는 현실, 국가직 공무원이 아닌 지방직 공무원으로서의 소방관에 대한 처우 차별 등을 비판했다.

그가 강 소방교를 언급한 주간 문재인 3탄을 공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그가 강 소방교의 빈소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 파일이 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 소방교의 동료들은 문 전 대표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인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강 소방교의 동료들은 문 전 대표에게 2교대하던 인원 그대로 3교대 근무를 하는 탓에 구급 담당인 고인이 담당 업무가 아닌 구조 업무를 하다 변을 당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소방교는 지난해 10월 5일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인근에서 태풍 '차바'로 인한 인명구조 활동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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