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겨울올림픽 G-1] “올림픽 준비에 최선 … 국민 대통합 ­계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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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61·사진) 강원지사는 “2018평창겨울올림픽이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대통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최 지사가 그리는 올림픽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최문순 강원지사

평창겨울올림픽의 개최 의미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훌륭히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문화강대국임을 증명,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86~87년 엄청난 정치적 격변기를 겪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3년간 두 자릿 수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도지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란
“평창올림픽이 성공한 올림픽이 되려면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처럼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올림픽이 침체 된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고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또 올림픽 이후 경기장 등 기반시설의 효율적인 사후 활용방안을 마련해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효과
“약 64조 9000억원(현대경제연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효과가 약 21조1000억원, 세계적 겨울 관광지 부상에 따른 관광효과 등 간접효과가 약 4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 방안
“사후활용 대상시설은 경기장과 올림픽 플라자 등 총 13개이다. 스키점프 경기장은 축구경기장,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퍼블릭 골프장, 하키 경기장은 실업팀 홈구장과 문화공연장, 올림픽 플라자는 문화와 레저·스포츠가 복합된 종합 테마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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