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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5단지 재건축 어쩌나…50층 계획, 서울시 '보류'

중앙일보

입력

잠실주공 5단지. [사진 중앙포토]

잠실주공 5단지. [사진 중앙포토]

'잠실아파트지구 1주구 잠실 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이 반려당했다.

서울시가 1일 개최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이를 보류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의 최고 35층 가이드라인에 잠실주공 5단지는 최고 50층 계획을 제출했다가 발목을 잡힌 것이다.

잠실주공 5단지 조합 측 입장은 인접 잠실역 사거리가 광역지역이기 때문에 최고 50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광역지역에 대한 거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조합의 주장을 받아들 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지난 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실상 통과된 '반포주공 1단지'는 서울시 방침을 따라 최고층을 45층에서 35층으로 수정한 바 있다.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도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따랐다.

잠실주공 5단지는 1978년에 지어진 15층, 3930가구 대단지다. 정비계획변경안에는 지상 최고 50층, 40개동, 6483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담겨 있었다. 조합은 단지 인근이 광역 중심 지역임에 따라 단지 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50층 단지 4개 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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