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증가율 11.2%…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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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부두. 송봉근 기자

부산항 감만부두. 송봉근 기자

한국의 1월 수출 증가율이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이 4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 달 연속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은 2014년 4월 이후 33개월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4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을 이끌었다. 석유화학도 35억 2000만 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특히 낸드플래시 분야 수출이 좋았고. 평판디스플레이 중 우리 기업 많이 투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이 30% 이상 늘었다”며 “이외에 석유화학ㆍ컴퓨터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ㆍ아세안ㆍ중국ㆍ일본ㆍ유럽연합(EU)ㆍ인도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 수출은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371억 달러로 18.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2억 달러 흑자로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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