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게 없어서…" 손녀 생리대 못 사주는 할머니의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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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쉐어앤케어 홈페이지 캡처]

[사진 쉐어앤케어 홈페이지 캡처]

"누가 생리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전화했는데…. 우리 손녀 줄라고. 내가 가진 게 없소."

손녀를 위해 생리대를 받기 위해 전화를 한 할머니의 눈물에 아이사랑애 사무실도 눈물바다가 됐다.

최근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는 착한 생리대를 만들어 판매·기부하는 '아이사랑애'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사용한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를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지원 절차와 복지사각지대로 인해 전국에 생리대를 살 수 없는 소녀들이 아직도 약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사랑애 김재윤 대표는 "차마 소녀들에게 가난 증명서를 가져오라 할 수 없었다"며 질 좋고 싼 생리대를 직접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양한 복지기관을 통해 생리대를 기부하고 있다.

쉐어앤케어와 아이사랑애는 서류 장벽을 대폭 낮춰 지금까지 혜택을 받지 못한 소녀들을 위해 6개월간 택배를 통한 생리대를 기부할 예정이다.

쉐어앤케어를 통해 모인 '공유'와 '좋아요'는 각각 1천 원, 200원으로 환산돼 아이사랑애의 생리대 제작·기부 활동에 사용된다.

기부는 쉐어앤케어(☞바로가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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