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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전량 회수

중앙일보

입력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품은 전량 회수됐지만, 유통 이후 취해진 조치여서 추가 피해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27일 유통업계를 따르면 이 사실은 서울 영등포동에 위치한 롯데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 '빅마켓'에서 구입한 굴을 먹은 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보건당국과 롯데 측이 조사를 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킨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롯데 측은 지난 25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제품을 팔고 있던 전국 40개 점포에서 굴 700여㎏을 긴급 회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품 판매가 시작되고 이미 10여일 정도 지난 상황에 내려진 조치다. 문제가 된 굴을 납품한 업체는 롯데마트 외에도 홈플러스 등에 20여 톤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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