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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혹적 디자인에 고성능 엔진…2017년을 여는 새 얼굴들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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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북미국제오토쇼

한 해의 시작인 1월. 이때가 되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들썩인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와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때문이다. 북미국제오토쇼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무대로 꼽힌다. 새해를 맞아 각 제조사들의 비전 발표와 신차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의 참여는 물론 각종 액세서리 업체까지 총출동하는 대규모 행사다.

기존 아우디 Q7의 상급모델로 자리할 대형급 SUV Q8. SUV지만 쿠페 형태를 갖췄다. [사진 아우디]

기존 아우디 Q7의 상급모델로 자리할 대형급 SUV Q8. SUV지만 쿠페 형태를 갖췄다. [사진 아우디]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기아차가 공개한 스팅어(Stinger)는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관심을 끌었던 대표적인 모델이다. 기존 국산차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모습에 고성능 엔진을 더해 전 세계 미디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모터쇼 공식 지정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어워즈’(EyesOn Design Awards)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스팅어에는 255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365마력의 V6 3.3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고성능인 V6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까지 갖췄다.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성격을 바꾸는 기능을 더하고 고성능 브레이크와 타이어를 달아 스포티한 세단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000만~5000만원대로 알려졌다.

기아 스팅어는 강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자동차 경주장)에서 단련한 주행성능을 내세운다. [사진 기아]

기아 스팅어는 강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자동차 경주장)에서 단련한 주행성능을 내세운다. [사진 기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세단 중 하나는 도요타 캠리다. 8세대에 해당하는 이번 모델은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신형 캠리는 디자인은 물론 뼈대부터 엔진 및 변속기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연비를 높이면서 편안함과 스포티한 주행감각까지 두루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 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신형 캠리는 오는 여름 미국 시장부터 판매되며 국내 출시는 2018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Q8 콘셉트를 통해 새로운 SUV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Q8 콘셉트는 대형 SUV임에도 경쟁사 모델들처럼 투박하지 않은 쿠페와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 각각의 승객들이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신경을 쓰기도 했다. Q8이 양산되면 먼저 출시된 Q7의 상급 모델로 자리함은 물론 아우디를 대표하는 최고급 SUV가 된다.

상반기 국내 출시 기아  '스팅어'?
최고급 SUV 모델 아우디 'Q8' 등
세계적 호평 받은 다양한 차 공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신형 오딧세이의 중앙 모니터. [사진 혼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신형 오딧세이의 중앙 모니터. [사진 혼다]

렉서스는 자사의 신차이자 최상급 세단, LS를 공개했다. 대형 세단이지만 렉서스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을 뽐냈고, 실내에서 일본 장인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양산차 최대 크기인 24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LS를 통해 최초로 탑재된다. 탑승자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기 위해 문이 열렸을 때 자동으로 지상고를 높이는 기능도 더했다.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며 차선 안에서 회피해주는 기능도 넣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이다.혼다는 인기 미니밴인 오딧세이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가족 중심의 구성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가 큰 모델들은 운전석과 뒷좌석 승객 간의 대화가 힘들다. 혼다는 이를 위해 2열 혹은 3열 승객과 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영상 기능에 스피커를 더했다. 2열 시트를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시트 배치도 가능하다. 9단 변속기의 적용은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쉐보레 트래버스도 주목을 끈 신차다. 동급 최대의 3열 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편의장비와 최근 널리 쓰이는 능동형 안전장비까지 장착했다. 먼저 선보인 말리부나 크루즈처럼 쉐보레 특유의 앞모습 형태를 연장하면서 SUV만의 웅장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트래버스의 심장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를 달아 주행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폴크스바겐은 I.D. 버즈 콘셉트카를 발표했다.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로 과거 생산된 마이크로 버스를 떠올리게 한다. 동력 전달은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이뤄지며 4륜 구동 방식을 갖췄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도 내놨다. 기존 판매된 5인승 모델과 달리 축간거리(휠베이스)를 110mm 가량 늘린 덕분에 7인승 SUV로 거듭났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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