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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럼프 트위터 "선거조작 조사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전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사진)를 통해 대통령 선거 조작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투표와 사망자가 유권자로 등록된 경우 등 선거 조작에 대한 중대 조사를 요구하겠다”며 “결과에 따라 선거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23일 백악관에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300만~500만 표에 이르는 불법 투표가 없었다면 대선 득표수에서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총득표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약 280만 표 뒤진 것이 불법 투표 탓이라는 주장이다.

24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그것(불법투표)를 믿고 있다. 대선 기간에도 유권자 사기와 불법투표를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를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연구와 정보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는 다음달 2일 공석인 연방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하겠다는 계획도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취임식 전날인 19일 공화당 의원들과의 오천에서 “내 마음은 누군지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점 찍어둔 인물이 있다는 얘기다. 미 언론은 낙태와 동성애에 가장 강력히 반대하는 윌리엄 프라이어 앨라배마주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1순위로 꼽지만, 누가 되든 강경 보수인사가 지명될 것이 확실시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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