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성래 4시간16분 대접전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삼성라이온즈가 연장12회초 6번 김성래 (김성래)의 천금의 결승 2루타로 OB베어스에 뼈아픈 임격을 가하면서 5연승을 구가한 반면 OB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6일 OB와의 후기4차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12회 선두5번 함학수 (함학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날의 수훈갑 6번 김성래가 적시중월2루타로 후속,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신승, 4시간16분에 걸친 대혈전을 마감했다.
OB는 12회 마지막공격에서 1사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2번 김광수(김광수)의 안타성타구가 삼성중견수 허규옥(허규옥)의 그림같은 수비에 걸렸고 2사 1-2루의 계속된 찬스에서 4번 이종도 (이종도)가 역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나 무위에그쳤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타격전으로 일관한 이날경기에서 삼성은 성준(성준)권영호 (7회) 진동한(9회)을, OB는 후기들어 두번째로 최일언(최일언) 김진윽(김진욱ㆍ9회)을 내세웠다. 안타수는 12-12로 타이. 또 대전경기에서 롯데는 홈런3발 (롯데 2, 빙그레1)을 포함, 모두 28개(롯데 14, 빙그레 14) 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끝에 홈팀 빙그레를 10-8로 제압, 최근 4연패(1무제외)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2번 한영준 (한영준) 3번김용철 (김용철) 7번 김용운 (김용운)은 이날 나란히 3타점씩을 올려 롯데승리에 큰몫을 해냈다. 한편 해태는 청보와의 후기6차전에서 선발 이상윤(이상윤)에 이어 김정수(김정수ㆍ5회)선동렬(선동렬(9회)을 효과적으로 계투시켜 청보에 5-2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달 31일 청보전 이후 26일만에 등판한 해태 김정수는 이날 청보타자 11명을 맞아 단1안타로 역투,승리투수가 돼 올시즌 3승6패를 마크했다. 김이 최근들어 승리투수가 되기는 지난5월2일 MBC전이후 3개월25일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