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침 폭설과 한파에 교통혼잡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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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 곳곳에서 폭설이 내리고, 한파까지 닥칠 것으로 예상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20일 새벽 최고 15㎝ 많은 눈 #영하의 기온에 도로 결빙 우려 #21일 밤부터 다시 눈·강추위 예상

특히 수도권의 경우 새벽 시간에 최고 15㎝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19일 서울과 인천·경기 전역과 충북·충남 일부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에는 20일 새벽 대설 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강원도 양구·정선·평창·홍천·인제·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 전북 순창·남원·정읍·임실·장수, 전남 장성·구례·곡성·담양, 경남 거창·함양 등지에도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은 20일 아침에 집중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강원 산지와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태백과 울릉도·독도에는 20일 오전에, 제주도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와 울진에는 20일 오후에 많은 눈이 예상돼 기상청이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9일 밤 서울·경기도와 충남 서해안에서 눈이 시작돼 20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낮부터는 점차 그치겠지만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20일까지의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충청북부·서해5도, 강원 영서,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5~10㎝ (많은 곳 경기남부 15㎝ 이상) ▶충청 남부,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산지 제외) 1~5㎝ (많은 곳 호남 내륙과 경남 북서내륙 8㎝ 이상) 등이다.

한편 20일 낮부터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서 체감온도가 낮아 추울 전망이다. 주말인 21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주말인 21일 밤부터는 다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 서부내륙에 눈이 오겠다"고 덧붙였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경남 눈 또는 비)이 내리겠고,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호남에 눈이 내리고,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오겠다. 눈이 그친 뒤 월요일인 23일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인 25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