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례상 14만549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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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먹을거리가 걱정이시죠? 각종 오염에 농약도 모자라 이제는 광우병 걱정으로 수입 쇠고기는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친환경 농산물로만 밥상을 차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진퇴양난입니다. 설이 다가옵니다. 조상님 위한 차례상 차리기도 걱정입니다. 사실상 자손들이 모여 오순도순 먹을 음식이니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농협 하나로 클럽 서울 양재점이 밝힌 가격입니다. 가장 좋은 친환경 농축수산물로 차리니 4인 가족 기준으로 14만5490원이 듭니다. 일반 차례상 비용 11만3720원에 비해 28%가량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기농 쌀로 만든 떡국떡은 800g에 6500원으로 일반 떡국떡 2800원에 비해 2.3배나 비쌉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해 보니 재료마다 18~63% 정도 비쌉니다. 사실 수입품을 사용하면 더 싸게 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한 번 있는 설음식만큼은 좋은 재료로 하고 싶은 것이 주부의 마음입니다. 사진은 우리 농산물로 차린 4인가족용 차례상입니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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