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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낮은 지지율 굴욕에 "노무현도 2%로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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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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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로 후보명단에서 누락된 데 대해 "레이스가 아직 시작도 안 됐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2%의 지지율로 시작했다"며 "국민들도 역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1월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은 박 시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포함했다. 매월 발표되는 한국갤럽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제외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사람이 한 번 선택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세가 불리해졌다고 나가면 국민들이 좋아하겠냐. 그런(탈당) 생각이 전혀 없다"고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영화 '역린'의 정조 대사를 인용하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자신과 세상을 바꾸게 된다고 믿는다. 결국 그런 것이 통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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