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19병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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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전=연합】17일 상오9시40분쯤 대전시 원내동 충남방직(대표 이준호) 회사내 여자기숙사 앞에서 농성현장으로 가려던 여성근로자와 이를 제지하려던 이 회사경비직원 및 임직원 1백 여명이 충돌, 김미연양(19)등 근로자 19명이 다쳐 대전정형외과에 입원, 가료중이다.
이날 충돌은 여성근로자 1천5백 여명이 농성현장인 회사정문으로 나가기 위해 여자기숙사를 나오던 중 기숙사 앞에서 대기해있던 경비직원과 임직원들이 이들을 막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여성근로자들이 다치자 충남방직 근로자 1천5백 여명은 정문 앞에 몰려가 폭력행위 근절과 어용노조퇴진, 임금인상조속 타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충남방직 근로자들은 지난13일 농성에 들어갔다가 16일 노사합의가 이뤄져 정상조업을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회사측과 기존 노조 측과의 협의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조업시작 6시간만인 이날 하오3시부터 다시 농성에 돌입, 사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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