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가방공장→이불공장→김치공장 이어 찾은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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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엔 황해남도 젓갈공장을 찾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금산포 젓갈가공공장과 금산포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으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앞서 보도시점 기준으로 5일엔 평양가방공장을, 8일에는 김정숙평양제사(製絲)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12일엔 류경김치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인민의 생활을 챙기는 ‘애민(愛民)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젓갈가공공장을 찾아 자신의 시대의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자력자강’을 의식해 ”누구의 도움 없이 자체의 힘으로 젓갈을 공업적인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우리 식의 기술공정“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김정은은 이어 인근의 자연에너지발전소 등도 둘러보며 자연 친화적 에너지 발전에 힘쓰는 새로운 시대의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도 부각시키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 공장과 발전소 들을 둘러보며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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