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ROTC 15기) 출신 기업인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3억원을 기부했다. 주인공은 해외명품 ‘에트로’를 수입하는 ㈜듀오의 이충희(61) 대표다.
명품 수입업체 듀오 이충희 대표
이 대표는 “요즘 같이 시국이 어지러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라며 “많지 않은 액수지만 이 돈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선뜻 거금을 기부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첨단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시험평가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993년 자본금 800만원으로 회사를 세워 연매출 1000억원대의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사업을 하는 데 장교 때 몸에 익힌 리더십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