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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 민간 선박 정상 운항|이란 해상훈련불구 선박피습 없어|원유 유통 중단 안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바레인 로이터∥연합】「순교」 로 명명된 이란군 해상기동훈련이 4일부터 페르시아만·호르무즈해협및 오만만 일대에서 시작됐으나 유조선등 민간선박들은 아직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은채 이 해역을 정상운항하고 있다고 해운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선박 1척이 피습됐다는 미국 및 유럽금융시장가에 나돌고 있는 소문을 일축하고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미국방성도 아직까지 이 해역에서 선박 피습보고를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석유전문가들은 이번 메카 유혈참사로 지난해 유가인상의 주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OPEC (석유수출국기구) 내에서 서로 협조할 가능성은 적어졌지만 양측 모두 자국의 외화획득 원천인 원유유통을 중단시키길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런던 브로커스 워버그보험회사의 「필립· 모건」 씨는 이와관련,『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석유와 종교문제를 분리시킬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양국 모두 현 페르시아만 긴장사태가 OPEC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석유문제 전문가들은 OPEC가 계속 유가강세정책을 추진하겠지만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이란분쟁으로 페르시아만의 원유수송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시아만 원유수송중단우려로 인해 이번주 세계유가는 배럴당 1달러정도씩 급등,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거의 21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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