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메이저리거 최지만(26)이 LA 에인절스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는다.
에인절스 구단은 12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는 대신 FA(자유계약)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4일 에인절스로부터 방출대기된 최지만은 웨이버 기간 중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비스로 계약이 이관됐다.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FA를 선언할 수 있었는데 FA를 선택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015년 3월 첫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뼈 골절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5시즌을 마친 후 마이너리그 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2015년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활약하며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꿰찼지만 빅리그에서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최지만은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으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