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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길 찾은 시민들 21주기 추모

중앙일보

입력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1964~96년)의 21주기를 맞아 대구를 찾은 김소연(여ㆍ40ㆍ서울 방이동)씨는 이렇게 말했다. “쓸쓸하고 추운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죠. 침울한 우리나라 현실에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 같아요.”

6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길은 찾은 시민들이 그를 추모하며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 남겨진 노래를 들으며 김광석을 추억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6일 오후 5시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추모콘서트를 연다. 오는 22일 김광석 탄생 53주년 기념콘서트도 마련한다. 김광석이 태어나고 세상을 떠난 날이 모두 1월이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자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김광석길은 2010년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옆 골목길 350m에 설치됐다. 골목을 따라 벽에는 김광석의 벽화와 그가 발표한 앨범ㆍ가사 등이 적혀 있다. 입구에는 기타를 치는 모습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사진 촬영 명소 역할을 한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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