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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헬기 순직자 유가족, 해군장학재단에 성금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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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태진(고 박유신 소령 아버지)·황학씨, 김재호 목사(왼쪽부터) 등 링스헬기 순직 군인의 유가족들이 5일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 해군]

박태진(고 박유신 소령 아버지)·황학씨, 김재호 목사(왼쪽부터) 등 링스헬기 순직 군인의 유가족들이 5일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 해군]

지난해 9월 26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한·미 연합 야간훈련 도중 순직한 링스헬기 정조종사 김경민 소령, 부조종사 박유신 소령과 조작사 황성철 상사가 5일 보국훈장을 받았다.

김경민·박유신 소령 등 보국훈장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김 소령의 보국훈장 삼일장은 부친 김재호 목사가, 박 소령의 보국훈장 삼일장은 부인 김주희씨가, 황 상사의 보국훈장 광복장은 부친 황학씨가 각각 고인들을 대신해 받았다. 보국훈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유가족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이다. 2014년 1월 만들어졌다.

김재호 목사는 “오늘 훈장을 받으러 가면서 아들 묘소를 찾았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가슴이 아리다”며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 장병의 자녀는 모두 한 식구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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