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또, 그 나물에 그 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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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부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가 시작됩니다. 올해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제별로 진행됩니다. 부처별로 줄서서 보고하던 과거와 달리 주요 정책별로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 관련 부처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를 하는 형식인데요, 이 같은 시도는 재작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입니다. 형식적인 면에선 박수를 받았지만 내용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혹평이 많았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주요 사업이라고 내놓은 것은 대개 재탕, 삼탕이었고 눈길을 끌만한 사업은 예산이 없거나 세부·이행계획이 쏙 빠진 예가 많았습니다. 장밋빛 숫자를 나열하는 관행도 버리지 못했고요. 올해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혹평보단 호평이 많길 진정 기대합니다. 4일 미리 보는 오늘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오른쪽)이 오늘부터 5차례에 걸쳐 부처의 신년 업부보고를 받는다. [중앙포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오른쪽)이 오늘부터 5차례에 걸쳐 부처의 신년 업부보고를 받는다. [중앙포토]


1 정부 부처, 오늘부터 ‘2017년 업무보고’ 시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대통령을 대신해 11일까지 분야별로 5차례에 걸쳐 신년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업무보고 기관은 장관급 22곳, 차관급 5곳 등 총 27곳으로 ▶굳건한 안보 ▶튼튼한 경제 ▶미래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및 민생안정 ▶국민안전 및 법질서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오늘은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국방부·외교부·통일부·보훈처 등 4곳이 업무보고를 합니다.

지난달 20일 열린 2017 대학입시박람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지난달 20일 열린 2017 대학입시박람회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2 2017년도 대입 정시원서접수 오늘 마감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의 원서접수가 오늘 오후 6시 마감합니다. 각 대학별 경쟁률은 올해도 마감 직전까지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3일 오후 3시 기준 서울대 경쟁률은 0.85대 1로 인문계열 등 33개 모집단위가 미달이라고 합니다. 대입 전형기간은 오는 5일, 가군부터 진행됩니다.

미세먼지로 흐린 서울 하늘. [중앙포토]

미세먼지로 흐린 서울 하늘. [중앙포토]


3 미세먼지 ‘나쁨’…종일 비교적 따뜻


역대 최악의 ‘스모그’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날아오면서 오늘 서울뿐 아니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에서 ‘매우나쁨’으로 올라선다고 하니 유의해야 겠습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8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더읽기 4일에도 서쪽지방 미세먼지 오염 높을 듯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사진 중앙포토]

서울 중구의 우리은행 본점 [사진 중앙포토]


4 민영화한 우리은행, 오늘 의장 선출·임추위 구성


15년 8개월여 만에 정부의 품을 벗어나 지난해 시장의 품으로 돌아간 우리은행이 오늘 이사회를 열고 경영과 차기 행장 선임을 이끌 차기 이사회 의장을 선출합니다. 의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가운데 연장자가 한다는 관례에 따라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이 맡을 예정입니다. 오늘 이사회에선 새 은행장 후보를 결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도 구성됩니다. 임추위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만 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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