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형이 형수 폭행하자 가족들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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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친형인 이재선씨가 정신질환인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두 달간 강제입원된 사실을 밝혔다. 이재선씨는 대한민국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성남지부장으로 최근 “동생의 대선 출마를 막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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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형이 어머니에 폭언하고 형수는 폭행했으며, 가산을 탕진해 가족 본인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형수 박인복이 백모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한 경력이 있고, 이후 정신병이 심화되어 형수와 조카 딸에 의해 창녕 부곡정신병원에 두 달간 강제입원되어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그의 페이스북 발언은 ‘이 시장이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TV조선은 이재명 시장 부인의 전화 통화 기록을 인용해 ‘이 시장 부인이 형을 강제 입원시키려는 이 시장을 말려왔다는 취지’라고 보도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진단요청’과 ‘강제입원’을 두리뭉실 섞어 악의적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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