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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너무 믿으면 위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이 활발해져 배탈·설사·식중독·이질·콜레라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쉬운 여름철.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이 계속 활동하여 식품을 부패시킬 수 있으므로 냉장고를 지나치게 믿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한국여성개발원이 펴낸「올바른 냉장고 사용과 식품보관」의 기본수칙 10가지를 소개한다.
▲냉장고 문은 가급적 자주 여닫지 말자. 문을 활짝 열면 냉기가 약60%까지 손실되므로 열기 전에 꺼낼 것과 넣을 것을 미리 생각해서 한꺼번에 처리할 것.
▲식품은 밀봉 포장하여 보관하자. 종류별로 깨끗한 밀폐용기나 비닐 랩으로 밀봉해서 수분이 증발되거나 다른 식품의 냄새가 스며드는 것을 막을 것.
▲식품의 최대보관기간을 지키자. 냉동실에서는 육류6∼12개월(갈거나 썰어둔 것은 1∼3개월), 소시지나 생선 1∼3개월, 제빵은3∼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으나 냉장실에서는 3일일, 생선 2일, 달걀 7일, 우유 4일, 먹다 남은 음식 2일 정도밖에 안심할 수 없다.
▲고기·생선·조개류는 냉장실 맨 윗칸에 보관하자.
▲냉동할 때는 포장에 식품명과 날짜를 적어두자.
▲냉동할 때는 식품을 1회분씩 나누어 얼리자.
▲냉동식품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녹이자. 냉장실 맨 윗칸이나 냉장고 밖에서 밀봉한 채로 녹이는데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영양 손실을 줄이면서 빨리 녹일 수 있다.
▲한번 녹인 식품은 다시 얼리지 말자. 냉동·해동을 반복하면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고 맛과 영양도 떨어진다.
▲냉장고는 1주일에 한번씩 청소하자. 일단 플러그를 빼고 물2컵 반에 소다 2큰 술의 비율로 탄 뒤 부드러운 헝겊에 적셔 닦아내고 문을 열어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사용한다.
▲위생적으로 식품을 보관하여 식중독과 전염병을 예방하자. 생선은 내장을 빼고 소금물로 씻은 뒤 밀봉해서 냉장실 맨 윗칸에, 채소·과일은 상한 부분을 떼어낸 다음 씻지 말고 밀봉해서 맨 아래 서랍에 각각 넣어둔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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