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3년 만에 부활한 최고급 세단 … 첨단 성능, 세련된 디자인 돋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링컨 컨티넨탈은 미국산 고급차의 정수를 노린 대형 세단이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각종 장비는 물론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갖췄다. 운전석과 뒷좌석을 오가며 편안함을 누리도록 특화됐다. [사진 오토뷰]

링컨 컨티넨탈은 미국산 고급차의 정수를 노린 대형 세단이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각종 장비는 물론 강력한 동력성능까지 갖췄다. 운전석과 뒷좌석을 오가며 편안함을 누리도록 특화됐다. [사진 오토뷰]

차량에 다가가면 앞좌석 문 아래 바닥에 링컨 브랜드 로고가 나타나 운전자를 반긴다. 내외부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도어 핸들, 실내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어두운 곳에서 운전자를 반기는 링컨 웰컴 테크놀로지 덕분이다.

[타봤습니다] 링컨 컨티넨탈
숨겨진 도어 핸들, 차별화된 면모
가속·코너링 등 주행성능 안정적

 컨티넨탈은 링컨을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디자인에서 오는 존재감도 상당하다. 특히 측면부의 모습에서 일반 세단과 다른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 준다. 문을 열고 닫는 도어 핸들을 숨겨놨기 때문이다. 문을 열려면 상단에 숨어있는 손잡이를 가볍게 건드려야 한다. 링컨에 최초로 도입된 e-랫치도어라는 기능이다. 승객이 내릴 때는 내부의 버튼을 눌러 문을 연다.

 도어 핸들에 적용된 기술은 시작에 불과하다. 실내로 들어서면 각종 화려한 기능과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급차답게 실내 대부분을 고급 가죽으로 덮었다. 플라스틱 소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변속기 조작을 위한 레버 대신 버튼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납공간들도 넉넉해 졌다.

 앞 좌석에는 30개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트를 장착했다. 탑승자 신체구조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하다. 심지어 왼쪽과 오른쪽 허벅지 지지대 높이까지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이외에 열선과 통풍·마사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링컨 컨티넨탈은 최고급 대형 세단에 속한다. 때문에 앞좌석보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의 만족감이 더 크다. 뒷좌석에 앉아 가운데 등받이에 숨겨진 팔걸이를 내리면 각종 버튼들이 나타난다. 여기서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거나 통풍 및 열선 기능 설정, 마사지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레벨(Revel®)사의 19개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엔진은 V6 구조의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에서 최고출력 393마력과 55.3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낸다. 현재 판매되는 컨티넨탈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사양의 엔진이다. 차량의 무게가 2t을 넘어서지만 인상적인 가속감이 나오는 것도 여유로운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된 컨티넨탈은 4륜 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요즘처럼 미끄러운 노면 환경에서 사고 위험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구조다. 앞바퀴를 우선으로 굴리는 구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주행을 할 때는 100%의 구동력이 앞바퀴에 집중된다. 하지만 미끄러운 노면, 코너링을 즐길 때면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뒷바퀴로 구동력을 보내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구동 배분을 계기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다.

 승차감도 좋다. 대형 세단인 만큼 주행 감각은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운전을 하는 동안 불필요한 진동을 승객에게 전달하지 않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점도 좋다. 승차감이 부드러워 코너에서 출렁일 것 같지만 본격적인 달리기를 즐길 때는 탄탄하게 노면에 붙드는 모습도 보인다. 경쟁 모델로 분류되는 캐딜락 CT6는 거친 모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컨티넨탈은 적정 수준의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핸들링도 대형 세단으로는 수준급의 실력을 뽐낸다.

각종 편의·안전장비 덕분에 운전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앞차와 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물론 전후좌우를 살필 수 있는 360도 카메라, 보행자를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동으로 주차를 하거나 빼는 기능도 더했다.

 링컨의 최고급 세단 컨티넨탈의 가격은 리저브 8250만원, 프레지덴셜 8940만원이다. 각종 구성에 높은 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 대형 세단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오토뷰=김기태PD kitaepd@autoview.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