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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충남(16) 선택과 집중의 역사, 홍흥집

중앙일보

입력

대대로 이어지는 손맛의 향연

한국국토정보공사 홍성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홍흥집'을 현재 주인장이 도맡은 지는 5년이지만, 손맛의 역사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다. 안주인장의 외할머니가 6.25 때부터 시작한 때문인데, 그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잠시 문을 닫았던 시기를 제외하면 대대로 딸들에게 그 손맛이 이어진 전통있는 음식점이다. 현재 '홍흥집'은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에 온전히 주력하고 있다.

그날그날 마련하는 생고기의 힘

'홍흥집'은 냉동이 아닌 생고기를 쓰기 때문에 신선도가 생명이다. 그래서 바깥주인장이 매일 새벽 직접 도축장에 가서 고기를 받아온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평일이라고 해도 도축장에서 고기가 나오지 않으면 그날 하루의 영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홍흥집'은 도축장의 상황이 어찌 될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휴일을 정해두지 않고 있다.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물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 모두 국물의 맛이 남다른데, 소머리국밥에는 쫀득쫀득한 머릿고기가, 돼지내장탕은 말캉거리고 부들거리는 돼지내장이 푸짐하게 담겨 있다. 특히 돼지내장탕의 경우에는 흡사 곰탕과도 같은 비주얼에 잡냄새가 하나도 없어서, 대체 어떻게 손질하길래 그리 될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다.

남녀와 세대를 아우르는 맛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만 찾을 것 같지만, 의외로 어린아이부터 교복 차림의 청소년까지 전 연령을 아우른다. 근처 군부대에서 복무했던 이들이 제대해서 돌아갔다가, 가족이나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제법 된다. 특히 지척의 남당항은 1~2월 무렵에는 새조개축제가, 대하철인 9월~10월 즈음에는 대하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그곳 손님들도 많다.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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