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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세월호 선체 인양.. 화물칸에서 뭔가 빼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이 수상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 화물칸 문제를 다뤘다. 중국 업체가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체에 130여개의 구멍을 뚫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당초 “선체를 훼손하지 않고 인양하겠다. 구멍은 2개 정도 뚫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전문가들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잭킹 바지선 방식으로 인양하는데 이렇게 많은 구멍을 뚫을 이유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 구멍 가운데 큰 것은 무려 1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1m가 넘는 구멍은) 화물칸에 실려있던 뭔가를 꺼내기에 충분한 크기”라며 누군가 화물칸에 실려있던 물건을 빼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파헤쳤다.

또 구멍이 화물칸 부근에 몰려 있고, 한국인 잠수부는 화물칸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는 한 잠수부의 증언도 전했다. 이어 “중국인 잠수부들이 낮에도 물건을 꺼내올 수 있는데 항상 밤에만 작업을 한다”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의 발언도 보도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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