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수철 9경기 연속 무패, 배우 김보성 데뷔전 눈앞에

[로드 FC]

로드FC 밴텀급 간판 김수철(25·팀포스)이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수철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35 밴텀급(65.5㎏) 경기에서 시미즈 슌이치(31·일본)에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김수철은 경기 내내 상위 포지션에서 시미즈를 압도했다. 결정타를 날리진 못했지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김수철은 2라운드 막판 암바로 상대의 탭을 얻어냈다. 김수철은 "상대가 베테랑이라 경기를 마음대로 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라이트급(70㎏) 경기에서는 한국인 파이터 김승연(27·싸비MMA)과 박원식(30·팀매드)이 모두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김승연은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와 경기에서 스탠딩 승부를 펼치다 왼손 훅을 맞았다. 미란다는 쓰러진 김승연을 쫓아가 파운딩을 퍼부어 승리했다. 박원식은 난딘 에르덴(29·몽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원식은 경기 시작 30초만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누워있던 에르덴의 킥을 맞고 휘청였다. 곧바로 공세로 전환한 에르덴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답게 레프트 훅으로 박원식을 넘어뜨린 뒤 펀치 러시로 승리를 따냈다.

80㎏ 계약체중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이은수(34·임파워트레이닝센터)가 중국의 신예 양평(22)을 1라운드 2분30초만에 TKO로 꺾었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이은수는 파운딩과 펀치를 양펑에게 날렸다. 이은수는 바디를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주심은 양펑이 고통을 호소하자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무릎 부상으로 4년만에 돌아와 승리를 거둔 이은수는 "웰터급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로드FC 영건즈 31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박형근(30·싸비MMA)과 김형수(28·김대환MMA)의 페더급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탐색전없이 치열하게 싸웠으나 심판 1명씩의 우세를 얻으면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로드FC 35

1경기 80㎏ 계약체중 이은수 vs 양펑(중국) 이은수 1R 2분30초 펀치에 의한 TKO승
2경기 라이트급 박원식 vs 난딘 에르덴(몽골) 에르덴 1R 1분3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
3경기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브라질) vs 김승연 미란다 1R 2분59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
4경기 밴텀급 김수철 vs 시미즈 슌이치(중국) 김수철 2R 3분49초 암바 서브미션승
5경기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차정환 4R 2분40초 펀치에 의한 TKO승
6경기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미국) vs 카를로스 도요타(브라질) 마이티 모 1R 1분10초 펀치에 의한 KO승
7경기 라이트급 타이틀전 권아솔 vs 사사키 신지(일본) 권아솔 1R 3분37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
8경기 웰터급 김보성 vs 곤도 데츠오(일본) 곤도 1R 2분35초 부상에 의한 TKO승

로드FC 영건즈 31

1경기 플라이급(57㎏) 김우재 vs 고동혁 김우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경기 라이트급 김규형 vs 타마키 히사나리(일본) 김규형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3경기 플라이급 강연수 vs 왕더위(중국) 왕더위 1R 1분18초 헤드킥에 의한 TKO승
4경기 페더급(65.5㎏) 이정영 vs 김호준 이정영 2-1 판정승
5경기 페더급 김세영 vs 양쥔카이(중국) 김세영 1R 4분32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6경기 라이트급 김경표 vs 박대성 박대성 2-1 판정승
7경기 페더급 박형근 vs 김형수 1-1 무승부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