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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9일 재판 앞두고 변호사 2명 추가 선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가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원 소속 최광휴(52·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지난 8일 법무법인 이담의 권영광 변호사(44·35기)는 이날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변호인 선입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최씨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기존의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연수원 4기) 변호사를 포함해 3명이 됐다.

경북 구미 출신의 최광휴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대전지법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판사 생활을 했다. 변호사로는 2006년 개업했다.

권 변호사는 김천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법무법인 리안과 로월드 등에서 일했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가 향후 특검 수사와 정유라 변호 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 최 변호사는 법원의 재판 단계에서 변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최근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가 한꺼번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혼자서는 재판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추가로 2명 정도의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3일 구속된 뒤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하려 했지만 선임한 변호사가 사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기소 전 단계에서 선임했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 이 후 선임계를 낸 진종한 변호사가 사건을 맡은 지 오래지 않아 사임했다. 이후 선임된 우송의 신동현 변호사 등 2명도 최씨가 재판에 넘겨진 직후인 지난달 22일 사임했다.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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