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이 쓴 소설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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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대중 가수 밥 딜런(75)이 50년 전 쓴 유일한 소설이 국내 출간된다. 문학동네는 밥 딜런의 소설 『타란툴라』를 20일께 출간할 예정이다. 『타란툴라』는 밥 딜런이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 살 때인 1966년 쓴 소설이다. 미국에서도 1971년 정식 출간됐다. 국내 소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47꼭지로 구성된 소설은 당시 대중문화는 물론 사회 전반을 바라보는 밥 딜런의 관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문시나 에세이 느낌의 책이라고 한다. 기승전결식 이야기가 없고, 시·산문과 노랫말을 결합한 실험적 작품이다. 읽기에 따라 문화비평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문학동네는 밥 딜런의 가사를 책 한 권에 모은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1961∼2012)』도 함께 출간한다. 1961년 '밥 딜런'부터 2012년 '템페스트'까지 모두 31개 앨범에 수록된 노랫말 387편을 수록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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