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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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증류해서 인생 돌아보는 글
더 나은 실패 김미현 지음 강지희 엮음 민음사 누군가의 글을 모아 책을 내는 데 엮은이가 필요하다면 둘 중 하나일 공산이 크다. 인생은 문학을 낳고, 문학은 평론을 낳지만, 평론은 문학을 증류시켜 결국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엮은이 강지희(한신대 교수)의 말을 믿어보자. 젠더 트러블은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이분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해체·교차·연기(演技)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전복적 정치성이 싹틀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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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소설의 허무는 능동적 허무주의" 1주기에 다시 읽는 김미현의 평론들[BOOK]
인생은 문학을 낳고, 문학은 평론을 낳지만, 평론은 문학을 증류시켜 결국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엮은이 강지희(한신대 교수)의 말을 믿어보자. 김훈의 허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수동적 허무주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허무해지려는 능동적 허무주의, 그러니까 '허무의 허무'라는 것이다. 젠더 트러블은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이분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해체·교차·연기(演技)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전복적 정치성이 싹틀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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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대한축구협회 사태 관전평
공격은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수비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집행부와 급작스럽게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는 바람에 미운털이 박힌 듯한 홍명보 등 축구인들이었다. 2021년 3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종전까지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에서 뽑던 대표팀 감독을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꿨다. 바뀐 규정에 따라 이사회가 지난해 2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고, 그의 후임으로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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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대중 폭력의 새로운 조명
물론 조선 대중의 폭력은 식민 권력에 대한 반란이자 저항이었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만 주목할 때 조선인이 조선인 백정을 탄압한 반형평사(反衡平社) 소요나 중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배화(排華) 폭동은 성격 규명이 어려워진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마주침·모방·적대·열광·애도·폭력, 6개의 테마로 분류해 숱한 조선 대중의 폭력 사례들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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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모의 없이 형성된 군중, 일제강점기 대중에 대한 새로운 시선[BOOK]
물론 조선 대중의 폭력은 식민 권력에 대한 반란이자 저항이었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만 주목할 때 조선인이 조선인 백정을 탄압한 반형평사(反衡平社) 소요나 중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배화(排華) 폭동은 성격 규명이 어려워진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마주침·모방·적대·열광·애도·폭력, 6개의 테마로 분류해 숱한 조선 대중의 폭력 사례들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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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역사 전쟁’이라는 이름의 전쟁
역사도 결국 ‘과거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인식작용’의 산물일 텐데, 나의 기억만이 절대선이라는 생각에 빠져 ‘기억 독점권’을 주장한다면 생산적인 뜨거움은 맹렬한 역사 전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79주년 광복절을 보내며 이런 생각을 떠올린 것은 광복회와 야당 불참으로 기념식이 두쪽 난 원인이 단순히 터무니없어 보이는 보훈 기관장 인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복회는 뉴라이트를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식민지배 합법화’를 꾀하는 일련의 지식인이나 단체"라고 규정하고는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거나 ▶식민사관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은연중 주장하는 경우, 심지어 뉴라이트에 협조·동조·협력하면 뉴라이트에 해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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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서울국제도서전이라는 현상
민음사·창비·문학동네·열린책들 같은 대형 출판사들은 참가했지만, 규모는 떨어져도 주목도 높은 출판 기획으로 시장을 뒷받침하는 중견 혹은 중형 출판사들, 문학과지성사·마음산책·바다출판사·동아시아·을유문화사·까치·해냄·쌤앤파커스 같은 곳들이 왜 사실상 도서전을 ‘보이콧’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출협은 올해 정부 지원 한 푼 받지 않고 홀로서기에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정부의 도서전 예산 지원액(6억7000만원)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별도 신청을 받아 188개 출판사의 작가 초청 행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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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신경림의 시가 가르쳐주는 것
이영광 시인은 선생의 ‘가난한 사랑노래’를, ‘가난과 사랑의 대립’으로만 읽는 기존 해석들이 못마땅해 ‘운동과 사랑의 대립’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려진 대로, ‘가난한 사랑노래’는 선생이 길음동 단골 술집 여주인의 딸과 노동 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청년 노동자의 결혼을 주례까지 서며 축시로 써준 작품이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운동과 사랑의 대립’으로 읽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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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미소처럼…서러운 이들 시로 보듬었다
못 가져 서러운 이들의 한과 신명을 정감 있게 그려 사랑받은 『농무(農舞)』(사진)의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시인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새재』(1979), 『달 넘세』(1985), 『민요기행 1』(1985), 『남한강』(1987), 『가난한 사랑노래』(1988), 『민요기행 2』(1989), 『길』(1990), 『갈대』(1996),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1999), 『낙타』(2008), 『사진관집 이층』(2014) 등의 시집을 써냈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가난한 사랑노래’ 중) 시인은 생전에 낸 마지막 시집 『사진관집 이층』에서 자신의 삶을 이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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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문학 한류는 오나
자고 나면 국내 작가의 해외 문학상 수상 관련 소식이 전해진다. 2022년 정보라의 『저주토끼』, 지난해 천명관의 『고래』에 이어 올해 『철도원 삼대』까지, 한국문학에 대한 부커상 측의 갑작스러운 열의가 의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소식. 문학상 수상이 책 판매를 끌어올리는 신뢰 관계가 희박한 한국과 달리, 서점대상은 철저하게 상업적 관점에서 제정한 상이라 판매 효과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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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경 보수? 짜증이 난다" 이문열을 싸우게 만드는 것들 [이문열, 시대를 쓰다]
2001년 DJ(김대중)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칼럼으로 비판하면서 ‘책 장례식’이라는 문화 참사를 겪었다. (역설적으로) 출세작 『사람의 아들』은 기독교 해체 소설 아닌가. 당시 DJ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한 내 조선일보 칼럼(‘신문 없는 정부 원하나’)에 반발해 내 책을 반환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길래 동아일보에 후속 칼럼(‘홍위병을 떠올리며’)을 썼던 게 발단이라는데, 그런 이데올로기 문제보다 지역색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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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 줄 안 쓴 지 3년 됐다…지어내지 않은 회고록 쓰겠다” 유료 전용
치밀한 리얼리즘(신춘문예 등단 중편 ‘새하곡’), 초월적 교양주의(『사람의 아들』), 분단으로 결딴난 현대사(『영웅시대』), 화려한 의고체(擬古體, 『황제를 위하여』) 문장에 이르기까지 그가 감각적인 수법과 묵직한 주제의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은 열광했다. 2001년 DJ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비판 칼럼, 이 칼럼이 촉발한 ‘책 장례식’이라는 문화참사를 겪으며 그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듯했다. 당시 DJ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한 내 조선일보 칼럼(‘신문 없는 정부 원하나’)에 반발해 내 책을 반환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길래 동아일보에 후속 칼럼(‘홍위병을 떠올리며’)을 썼던 게 발단인데, 그런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보다 지역색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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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선] ‘건국전쟁’ 너머 이승만을 보려면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씨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50대 이상 장년층 관객이 다른 다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2017년 ‘노무현입니다’의 50대 이상 관객은 전체의 12%, 2018년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는 11%에 불과했다. 어떤 연령층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이, 46%에 달하는 50대 이상 관객 가운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영화는 그만큼 폐쇄적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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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국립중앙도서관 [신준봉의 시시각각]
국가도서관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시해 만들어졌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힘이 실리지 않았고, 정작 문재인 정부 때도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특수·전문·학교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가 제각각이다 보니 포괄적인 업무 조정을 위해 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이어야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현 정부는 '위원회 공화국' 정비를 위해 도서관위원회를 문체부 소속으로 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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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애환의 현실, 그리고 따듯함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정진영 지음 무블 문학상을 받거나 교과서에 실릴 ‘명작’은 아니다. 맨 처음 배치한 표제 단편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읽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자영업자로 상징되는 덜 가진 자들의 고통과 애환을 실감 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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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콜센터·공사판... 현실의 고통과 애환 담은 따뜻한 소설들[BOOK]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정진영 지음 무블 문학상을 받거나 교과서에 실릴 '명작'은 아니다. 맨 처음 배치한 표제 단편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읽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자영업자로 상징되는 덜 가진 자들의 고통과 애환을 실감 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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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시각각] 학문의 기초 위협하는 번역 홀대
번역 함량이나 번역 대상 원서의 학문적 중요성을 따져 교수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번역에 열심인 교수들의 주장은 먹히기 어려운 구조다. 정작 번역 홀대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번역 홀대로 우리가 잃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모색 자체가 사라졌다는 대목인지도 모른다. 번역작업에 대한 학문적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일부 뜻있는 교수들이 '반드시 번역돼야 한다'고 믿는 텍스트들을 '재능 기부'식으로 번역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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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시각각] 출판·독서 위축, 해법은 있나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작은 출판사 대표가 최근 신문사로 찾아왔다. 요즘 같은 출판 불황에 종이책 초판 소화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 해 한 권이라도 종이책을 읽는 19세 이상 성인의 독서율은 특히 최근 10년 이내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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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의 대가가 알려주는 양자역학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감수 김정훈 옮김 쌤앤파커스 양자(量子, quantum)의 ‘양’자를 몰라도, 양자역학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무척 어렵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화학의 기초, 은하의 기원 등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양자 컴퓨터·원자력발전 기술의 기초가 된다니 호기심 많은 독자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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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파인만도 말했다, "양자역학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BOOK]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감수 김정훈 옮김 쌤앤파커스 양자(量子, quantum)의 '양'자를 몰라도, 양자역학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무척 어렵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화학의 기초, 은하의 기원 등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양자 컴퓨터·원자력발전 기술의 기초가 된다니 호기심 많은 독자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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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신, 통념의 반항아, 그 민얼굴
내 생애 이야기 1~7 조르주 상드 지음 박혜숙 옮김 나남 쇼팽의 연인, 낭만주의 시대 ‘사랑의 화신’. 이런 수식어의 조르주 상드(1804~1876)는 단순한 풍속(風俗)의 이단아가 아니었다. 시대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통념을 뒤흔든 반항아였고 자유 사상가, 페미니스트, 왕성한 작가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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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의 시시각각] 영화 ‘서울의 봄’ 감상법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25일보다 26일 일요일 관객 수(62만5180명)가 많았고, 개봉일보다 개봉 2주 차 월요일(27일) 관객 수(23만9667명)가 많았다. 영화가 다룬 1979년 12월 12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아홉 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과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등 진압군 사이의 교전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양측 모두 얼마나 우왕좌왕했는지 실제 역사에 기댄 영화는 실감나게 보여준다. 알려진 대로,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영화 속 이태신 장군의 실제 모델인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은 12·12 당시 혼자서 행주대교 위에서 공수부대에 맞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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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바뀌니 TV 프로가 바뀐다…대중문화 속의 여성 변천상
사회상이 달라지면 이를 대중문화가 반영하고, 대중문화를 통해 확산된 새로운 여성상이 다시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여성들이 집단으로 뛰고 부딪히며 대결하는 모습이 중장년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며 "미디어가 재현했던 전형적인 여성성을 벗어난 새로운 모습에 반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호응을 보인 것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볼 때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 키워드에서는 tvN 드라마 '슈룹',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대 키워드에서는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모성 키워드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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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도 따져보고 맞들기…권찬호 신간 ‘협력의 원리’
상명대 교학부총장을 지낸 권찬호 은평구평생학습관장이 『집단지성의 이해』(2018)를 보완한 책 『협력의 원리』(이상 박영사)를 최근 출간했다. 전편에서 집단지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협력의 원리』는 거시 이론 부분을 대폭 보완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경쟁을 넘어 협력해야 하고, 협력이 자기희생을 수반할 경우 과연 합리적인 행위로 볼 수 있는지가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