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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 중앙일보 문화디렉터

문학과 학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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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10개

  • '조영남은 외계인이 아니다'…그가 겁나는 대구로 간 까닭

    '조영남은 외계인이 아니다'…그가 겁나는 대구로 간 까닭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백플라자 특별전시장,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갤러리동원 앞산에서 열리는 조영남 특별전 '조영남은 외계인이 아니다'이다. 하지만 이번 대구 전시에 대해 "대구는 특히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대백프라자 김태곤 큐레이터는 조씨 작업에 대해 "유명인의 미술 작업에 대한 선입견이 여전히 없지 않지만, 조영남 선생의 경우 작업에 대한 진지함이나 사물에 대한 해석 능력, 색채나 조형 감각에 있어서 전업작가 못지않다"며 "반신반의하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돌아간다"고 전했다.

    2022.11.27 16:06

  • 디젤차 폭증은 인재…친환경 정책의 이면

    디젤차 폭증은 인재…친환경 정책의 이면

    일종의 사례 연구를 통해, 돌이켜보면 어처구니없는 반환경 정책이나 반대로 획기적인 친환경 정책이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가능했는지를 따졌다. 책에서 다룬 대표적인 반환경 정책이 2000년대 초반 영국 토니 블레어 정부의 디젤 차량 세금 우대 정책이다. 연비가 좋아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휘발유보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훨씬 많이 뿜어내는 디젤차를 세금우대한 결과 유럽 전역에서 디젤 차량 판매가 폭증하는 사태를 벌어졌다.

    2022.11.26 00:20

  • '친환경' 디젤차 세금 우대했더니....인재가 된 블레어 정책[BOOK]

    '친환경' 디젤차 세금 우대했더니....인재가 된 블레어 정책[BOOK]

    일종의 사례 연구를 통해, 돌이켜보면 어처구니없는 반환경 정책이나 반대로 획기적인 친환경 정책이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가능했는지를 따졌다. 책에서 다룬 대표적인 반환경 정책이 2000년대 초반 영국 토니 블레어 정부의 디젤 차량 세금 우대 정책이다. 연비가 좋아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휘발유보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훨씬 많이 뿜어내는 디젤차를 세금우대한 결과 유럽 전역에서 디젤 차량 판매가 폭증하는 사태를 벌어졌다.

    2022.11.25 18:30

  • 기억은 사라져도 자존심은 남는다

    기억은 사라져도 자존심은 남는다

    치매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감정 체험을 실감 나게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치매 환자도 정상인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기억이 사라져도 직관이나 자존심은 끝까지 남는다.

    2022.11.19 00:20

  • 식기세척기에 음식을 넣은 엄마....치매 환자를 존중하려면[BOOK]

    식기세척기에 음식을 넣은 엄마....치매 환자를 존중하려면[BOOK]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처럼, 주변에 치매 환자가 있든 없든 읽어둘 만한 책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감정 체험을 실감 나게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치매 환자도 정상인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2022.11.18 14:00

  • ‘완전히’는 없었다, 행복에도 진실에도

    ‘완전히’는 없었다, 행복에도 진실에도

    이 셋 중에 하나가 아니라면 우리가 굳이 시인의 시집을 읽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시집에서 기대하는 건 어떤 발견이나 깨달음, 위안 같은 것들이다. 완전한 삶을 누리는 경우라면 손택수의 시집을 읽을 필요 없다.

    2022.11.12 00:51

  • "어떤 슬픔은..." 발견과 깨달음과 위안의 시집[BOOK]

    "어떤 슬픔은..." 발견과 깨달음과 위안의 시집[BOOK]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손택수 지음 문학동네 시인은 관찰자거나 철학자다. 이 셋 중에 하나가 아니라면 우리가 굳이 시인의 시집을 읽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완전한 삶을 누리는 경우라면 손택수의 시집을 읽을 필요 없다.

    2022.11.11 14:15

  • “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정현종 지음 문학과지성사 대표곡이 있는 유행가 가수가 있고 없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시에 관심 있는 누구의 가슴에라도 콕 박힐 만한 구절을 생산한 시인이 있고 그렇지 못한 시인도 있다. 짧은 지면, 전문을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나 세상 떠날 때’이다. "나 세상 떠날 때/ 나는 내 뒤에/ 태양을 남겨놓으리./ 그 무슨 말 무더기/ 무슨 이름/ 그 무슨 기념관 같은 거 말고/ 태양을 남겨놓으리./ 그러니, 해가 뜨거나/ 중천에 있거나/ 하늘이 석양으로 숨넘어가며/ 질 때, 그게/ 내가 남겨놓은 것이라고/ 기억해주시기를!"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하겠다.

    2022.11.05 00:27

  • "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인생 담긴 7년만의 새 시집[BOOK]

    "나 세상 떠날 때...태양을 남겨놓으리" 인생 담긴 7년만의 새 시집[BOOK]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정현종 지음 문학과지성사 대표곡이 있는 유행가 가수가 있고 없는 가수가 있는 것처럼, 시에 관심 있는 누구의 가슴에라도 콕 박힐 만한 구절을 생산한 시인이 있고 그렇지 못한 시인도 있다. 짧은 지면, 전문을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나 세상 떠날 때'이다. "나 세상 떠날 때/ 나는 내 뒤에/ 태양을 남겨놓으리./ 그 무슨 말 무더기/ 무슨 이름/ 그 무슨 기념관 같은 거 말고/ 태양을 남겨놓으리./ 그러니, 해가 뜨거나/ 중천에 있거나/ 하늘이 석양으로 숨넘어가며/ 질 때, 그게/ 내가 남겨놓은 것이라고/ 기억해주시기를!"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고 하겠다.

    2022.11.04 14:00

  • 한글그림 동시집 낸 최승호 “의미의 무게서 아이들 해방”

    한글그림 동시집 낸 최승호 “의미의 무게서 아이들 해방”

    "호저는 가시로 찔러/ 치타도 찔러/ 표범도 찔러/ 괴롭히면 다 찔러// 호저를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쳐/ 사자야/ 너도 코 찔렸지/ 거봐 그럴 줄 알았어// 호저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니까". ‘한글그림 동시집’이라는 알쏭달쏭한 부제를 붙여 최근 출간한 『물땡땡이들의 수업』(상상)에 수록됐다. 최 시인에 따르면 "국내 시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최초의 작업"이자 "의미의 무게에 짓눌릴 대로 짓눌린 아이들을 그로부터 해방시키는 작업"이다.

    2022.11.03 00:02

  • "예술은 느낌의 세계, 새 피 뿜는 심장처럼 항상 변해야"

    "예술은 느낌의 세계, 새 피 뿜는 심장처럼 항상 변해야"

    "호저는 가시로 찔러/ 치타도 찔러/ 표범도 찔러/ 괴롭히면 다 찔러// 호저를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쳐/ 사자야/ 너도 코 찔렸지/ 거봐 그럴 줄 알았어// 호저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니까". 최승호 시인이 '한글그림 동시집'이라는 알쏭달쏭한 부제를 붙여 최근 출간한 『물땡땡이들의 수업』(상상)에 나오는 '큰코다친 사자'라는 작품이다. "사자"라는 단어를 깨알 같은 크기로 반복 배치해 얼추 왼쪽 면 호저 가시에 코를 찔린 사자를 연상시키는 그림이다.

    2022.11.01 17:12

  • “잡지, 사라지지 않을 것…디지털 시대 맞춰 변해야”

    “잡지, 사라지지 않을 것…디지털 시대 맞춰 변해야”

    지난달 26일 만난 서울문화사 심상기(86·사진) 회장은 첫 잡지주간(11월 1~10일) 조직위원장을 맡아 침체된 잡지 문화에 변화를 불어넣을 방책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어떻게 변화할지를 연구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며 "민감한 정치 사안도 대립하는 양측 주장을 모두 전하려 할 게 아니라 뭔가 비판의 근거가 있으면 팩트를 찾아내 과감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잡지주간 행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연말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근현대잡지 특별전 ‘오늘, 당신의 잡지’다.

    2022.11.01 00:01

  • "잡지는 사라지지 않아…디지털 시대 적응 여부가 관건"

    "잡지는 사라지지 않아…디지털 시대 적응 여부가 관건"

    지난달 26일 서울 새창로 사옥에서 만난 서울문화사 심상기(86) 회장은 첫 잡지주간(11월 1~10일)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경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땅의 첫 근대잡지인 '소년' 창간일인 11월 1일을 잡지의 날로 정해 매년 조촐한 행사를 치른다. 침체된 잡지 문화에 변화를 불어넣을 방책을 묻자 심 회장은 "잡지 왕국이라는 이웃 일본도 요즘은 전철 안에서 종이 신문·잡지를 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2022.10.31 14:21

  • 설익은 지식 맹신하는 지식인 비판

    설익은 지식 맹신하는 지식인 비판

    ‘반풍수 집안 망친다’ 같은 속담에 쓰여 설익은 지식이 사태를 그르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현재의 지식을 맹신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는데 이 땅의 지식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선악 분별조차 못 하는 상태라는 게 저자의 일갈이다. 리영희가 수입한 서구 좌파 지식인들의 마오이즘 향수에 영향받아 변혁의 열병을 앓은 결과 소중화 의식을 내장하게 된 586 좌파 지식인들을 질타했다.

    2022.10.29 00:30

  • 설익은 지식 맹종하는 지식인 비판하는 꼬장꼬장한 시선[BOOK]

    설익은 지식 맹종하는 지식인 비판하는 꼬장꼬장한 시선[BOOK]

    '반풍수 집안 망친다' 같은 속담에 쓰여 설익은 지식이 사태를 그르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현재의 지식을 맹신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는데 이 땅의 지식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선악 분별조차 못 하는 상태라는 게 저자의 일갈이다. 리영희가 수입한 서구 좌파 지식인들의 마오이즘 향수에 영향받아 변혁의 열병을 앓은 결과 소중화 의식을 내장하게 된 586 좌파 지식인들을 질타했다.

    2022.10.28 18:35

  • 정치 자금 스캔들 독박 쓰게 된 최측근

    정치 자금 스캔들 독박 쓰게 된 최측근

    (22쪽) 이런 소설 속 문장을 연상시키는 상황이 마침 현실 정치에서도, 의미심장하게 소설 속에서도 벌어지고 있어서다. 소설 속 사건 역시 한 유력 정치인의 정치 자금 스캔들이다. (30쪽) 이렇게 제시한 외부인에 대한 사유는 황선호 자신이 보보라는 가상 도시에 유배돼 외부인으로 전락하면서, 보보 안의 외부인 공동체 ‘친구들의 집’ 이야기를 통해 반복 확대된다.

    2022.10.22 00:27

  • 정치자금 스캔들 꼬리자르기...설계자가 예상 못한 것은[BOOK]

    정치자금 스캔들 꼬리자르기...설계자가 예상 못한 것은[BOOK]

    (22쪽) 이런 소설 속 문장을 연상시키는 상황이 마침 현실 정치에서도, 의미심장하게 소설 속에서도 벌어지고 있어서다. 소설 속 사건 역시 한 유력 정치인의 정치 자금 스캔들이다. (30쪽) 이렇게 제시한 외부인에 대한 사유는 황선호 자신이 보보라는 가상 도시에 유배돼 외부인으로 전락하면서, 보보 안의 외부인 공동체 '친구들의 집' 이야기를 통해 반복 확대된다.

    2022.10.21 14:00

  • 두 번째 화살의 고통을 견디려면

    두 번째 화살의 고통을 견디려면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에 대한 억하심정. 그러려면 현재의 고통을 어떤 식으로든 통과하고 나면 단순한 기쁨의 시간이 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할 텐데, 소설집에 실린 여덟 편의 단편들은 어쩌면 그런 확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첫 번째 사랑은 두 번째 사랑으로만, 그리고 그 모든 사랑은 마지막 사랑으로만 잊히는 법이니까"(193쪽), "그러게.

    2022.10.15 00:29

  • 첫 화살을 견디면....세월호와 코로나의 시간에 빚은 소설집[BOOK]

    첫 화살을 견디면....세월호와 코로나의 시간에 빚은 소설집[BOOK]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에 대한 억하심정. 그러려면 현재의 고통을 어떤 식으로든 통과하고 나면 단순한 기쁨의 시간이 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할 텐데, 소설집에 실린 여덟 편의 단편들은 어쩌면 그런 확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여섯 편 가운데, 소설집 첫머리에 실린 표제 단편 '이토록 평범한 미래'와 가장 마지막에 실린 '다시, 2100년의 바르바라에게'가 가장 묵직하게 읽힌다.

    2022.10.14 14:00

  • 우리도 모두 상처 난 아이다

    우리도 모두 상처 난 아이다

    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글·사진 느린걸음 눈 풍경을 배경으로 각자 어린 양을 한 마리씩 품에 안은 두 소년은 카메라를 의식한 표정이다. 시인 박노해의 새 사진 에세이집 『아이들은 놀라워라』의 88·89쪽이 전하는 감흥이다. 시인은 "우리 모두는 상처 난 아이"라고 한다.

    2022.10.08 00:20

  •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다, 상처가 있는[BOOK]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다, 상처가 있는[BOOK]

    아이들은 놀라워라 박노해 글·사진 느린걸음 눈 풍경을 배경으로 각자 어린 양을 한 마리씩 품에 안은 두 소년은 카메라를 의식한 표정이다. 시인 박노해의 새 사진 에세이집 『아이들은 놀라워라』의 88·89쪽이 전하는 감흥이다. 시인은 "우리 모두는 상처 난 아이"라고 한다.

    2022.10.07 14:30

  • 뜻밖의 동맹 만든 보수 매체의 전략

    뜻밖의 동맹 만든 보수 매체의 전략

    폭스 포퓰리즘 리스 펙 지음 윤지원 옮김 회화나무 2008년 금융 위기와 이후의 대침체(Great Repression) 기간, 부자 편인 미국 공화당은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보다 더 험난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과제에 직면했었다고 책은 지적한다. 부시 행정부가 불 지폈던 안보·종교·총기·동성애 중심의 ‘문화 전쟁’ 정치 담론은 빠르게 민주당의 전유물이었던 소득 불평등 담론으로 대체되는 상황이었다. 보수 언론의 대명사 폭스뉴스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게 책의 핵심 메시지다.

    2022.10.01 00:20

  • 노동자계급과 사업자계급, 뜻밖의 정치적 동맹 만든 건[BOOK]

    노동자계급과 사업자계급, 뜻밖의 정치적 동맹 만든 건[BOOK]

    폭스 포퓰리즘 리스 펙 지음 윤지원 옮김 회화나무 2008년 금융 위기와 이후의 대침체(Great Repression) 기간, 부자 편인 미국 공화당은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보다 더 험난한 정치 커뮤니케이션 과제에 직면했었다고 책은 지적한다. 부시 행정부가 불 지폈던 안보·종교·총기·동성애 중심의 '문화 전쟁' 정치 담론은 빠르게 민주당의 전유물이었던 소득 불평등 담론으로 대체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노동계급과 사업가계급 사이의,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정치적 동맹을 이끌어냈다는 지적이다.

    2022.09.30 14:00

  • 백제가 경영한 그곳은 어딜까

    백제가 경영한 그곳은 어딜까

    중국 대륙 속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지명 박현규 지음 보고사 지명(地名)에는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이 녹아 있다. 북경 일대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지명 등 모두 10개 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백제가 중국 대륙에 진평군(晉平郡)을 경영했다는 『송서(宋書)』 등을 근거로 KBS ‘역사스페셜’이, 백제허가 바로 진평군이라고 1996년 방송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2022.09.24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