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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4 00:00 ~ 2023.12.04 05:2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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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05개

  • 사랑의 화신, 통념의 반항아, 그 민얼굴

    사랑의 화신, 통념의 반항아, 그 민얼굴

    내 생애 이야기 1~7 조르주 상드 지음 박혜숙 옮김 나남 쇼팽의 연인, 낭만주의 시대 ‘사랑의 화신’. 이런 수식어의 조르주 상드(1804~1876)는 단순한 풍속(風俗)의 이단아가 아니었다. 시대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통념을 뒤흔든 반항아였고 자유 사상가, 페미니스트, 왕성한 작가였다는 것이다.

    2023.12.02 00:01

  • [신준봉의 시시각각] 영화 ‘서울의 봄’ 감상법

    [신준봉의 시시각각] 영화 ‘서울의 봄’ 감상법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25일보다 26일 일요일 관객 수(62만5180명)가 많았고, 개봉일보다 개봉 2주 차 월요일(27일) 관객 수(23만9667명)가 많았다. 영화가 다룬 1979년 12월 12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아홉 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과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등 진압군 사이의 교전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양측 모두 얼마나 우왕좌왕했는지 실제 역사에 기댄 영화는 실감나게 보여준다. 알려진 대로,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영화 속 이태신 장군의 실제 모델인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은 12·12 당시 혼자서 행주대교 위에서 공수부대에 맞서지 않았다.

    2023.12.01 00:47

  • 여성이 바뀌니 TV 프로가 바뀐다…대중문화 속의 여성 변천상

    여성이 바뀌니 TV 프로가 바뀐다…대중문화 속의 여성 변천상

    사회상이 달라지면 이를 대중문화가 반영하고, 대중문화를 통해 확산된 새로운 여성상이 다시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여성들이 집단으로 뛰고 부딪히며 대결하는 모습이 중장년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며 "미디어가 재현했던 전형적인 여성성을 벗어난 새로운 모습에 반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호응을 보인 것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볼 때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 키워드에서는 tvN 드라마 '슈룹',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대 키워드에서는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모성 키워드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을 다뤘다.

    2023.11.24 11:00

  • 백지장도 따져보고 맞들기…권찬호 신간 ‘협력의 원리’

    백지장도 따져보고 맞들기…권찬호 신간 ‘협력의 원리’

    상명대 교학부총장을 지낸 권찬호 은평구평생학습관장이 『집단지성의 이해』(2018)를 보완한 책 『협력의 원리』(이상 박영사)를 최근 출간했다. 전편에서 집단지성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췄다면, 『협력의 원리』는 거시 이론 부분을 대폭 보완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경쟁을 넘어 협력해야 하고, 협력이 자기희생을 수반할 경우 과연 합리적인 행위로 볼 수 있는지가 과제로 남는다.

    2023.11.22 00:01

  • 슬픔의 연대, 아름다운 위로

    슬픔의 연대, 아름다운 위로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곽효환 지음 문학과지성사 어떤 위로도 소용없는 커다란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울어주는 일뿐이라는 것. (‘국경에서 용악을 만나다’) 표제시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화 향기 남은 자리에/ 벚꽃 분분히 날린 다음/ 모가지를 떨군 동백꽃/ 흥건히 잠겨 흘러가는 실개울/ 수척한 빈산 노거수에 들어/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을 더듬는다".

    2023.11.11 00:01

  • 위로할 수 없는 슬픔, 그래도 함께 울어주자는 시인의 다독임[BOOK]

    위로할 수 없는 슬픔, 그래도 함께 울어주자는 시인의 다독임[BOOK]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곽효환 지음 문학과지성사 어떤 위로도 소용없는 커다란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울어주는 일뿐이라는 것. ('국경에서 용악을 만나다') 표제시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화 향기 남은 자리에/ 벚꽃 분분히 날린 다음/ 모가지를 떨군 동백꽃/ 흥건히 잠겨 흘러가는 실개울/ 수척한 빈산 노거수에 들어/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을 더듬는다".

    2023.11.10 14:00

  • 후학 27명이 본 녹원 큰 스님 추모집 ‘허공에 가득한…’ 출간

    27명 후학들의 영허녹원(暎虛綠園, 1928~2017) 대종사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책 『허공에 가득한 깨달음 영허녹원』(조계종출판사)이 최근 출간됐다. 녹원스님의 손상좌 묘장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이 기획하고 유철주 작가가 27명을 인터뷰해 정리했다. 녹원 스님은 열세 살에 출가, 30대 초반 직지사의 초대 주지를 맡아 이후 30년간 대대적인 불사를 벌여 대가람으로 키웠다.

    2023.11.07 01:27

  • 연말 발레의 꽃 ‘호두까기 인형’ 올해는 일찍 온다

    연말 발레의 꽃 ‘호두까기 인형’ 올해는 일찍 온다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1840~1893)의 대표작으로 꼽힐 만큼 작품 속 음악이 아름다운 데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가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의 안내로 꿈속의 과자 나라로 떠난다는 설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는 "뉴욕 같은 도시는 12월 한 달 내내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이 열릴 정도"라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이달 23·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전예술의전당(30일~12월 2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12월 4~5일)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2023.11.07 00:01

  • 동국대 키우고 불교 병원 세운 녹원 큰스님…27명의 회고

    동국대 키우고 불교 병원 세운 녹원 큰스님…27명의 회고

    "해가 바뀌면 나이 어린 사람에게는 한 해가 보태지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한 해가 줄어든다고 한다. 무소유 철학을 강조했던 법정(法頂, 1932~2010) 스님이 영허녹원(暎虛綠園, 1928~2017) 대종사에게 바친 글 '직지사와 녹원 스님'의 일부다. 법정이 이런 글을 바친 녹원 스님은 생전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공사가 분명한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2023.11.06 15:53

  • 첫 눈보다 빨리 찾아온 '호두까기인형' 발레, 11·12일 공연

    첫 눈보다 빨리 찾아온 '호두까기인형' 발레, 11·12일 공연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1840~1893)의 대표작으로 꼽힐 만큼 작품 속 음악이 아름다운 데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가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의 안내로 꿈속의 과자 나라로 떠난다는 설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는 "뉴욕 같은 도시는 12월 한 달 내내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이 열릴 정도"라고 전했다. 장 교수가 자신이 이끄는 장선희발레단의 단원 등 40여 명의 무용수와 함께 11·12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세 차례 공연하는 '호두까기인형 in Seoul'이다.

    2023.11.06 15:14

  • 로마인·아라비아인·쇄신자…사람들 이야기로 수놓은 다채로운 중세 [BOOK]

    로마인·아라비아인·쇄신자…사람들 이야기로 수놓은 다채로운 중세 [BOOK]

    영국의 베스트셀러 역사저술가인 지은이 댄 존스는 중세에 활약했던 여러 부류 ‘사람’들의 스토리를 이야기책처럼 들려준다. 중세 시대 세계의 다른 지역 역사를 서방의 렌즈를 통해 바라봤다. 하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 역사에도 정통한 필자는 중세의 서방이 세계의 동방 및 남방과 얼마나 깊숙이 엮여 있었는지를 잘 보여 준다.

    2023.11.03 16:00

  • 예루살렘 4000년 역사가 그래픽 노블 한 권에[BOOK]

    예루살렘 4000년 역사가 그래픽 노블 한 권에[BOOK]

    이번 전쟁, 더 넓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반목, 근본적으로는 유대 세계와 아랍 세계 간 갈등의 시작점을 찾아가면 결국 예루살렘에 가 닿는다. 프랑스 역사학자 뱅상 르미르가 글과 스토리라인을, 애니메이터 크리스토프 고티에가 그림을 작업한 그래픽 노블이다. 3대 유일신 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발생과 발전, 이들 종교 세력 간 화합과 반목, 도시 지배세력의 유입과 흥망, 그 과정에서 도시가 겪은 일련의 사건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23.11.03 16:00

  • 세계 2차대전 승리가 육군 덕분? 천만에, 미군의 힘은 따로 있다 [BOOK]

    세계 2차대전 승리가 육군 덕분? 천만에, 미군의 힘은 따로 있다 [BOOK]

    43년 대서양과 태평양의 승리로 군수품 수송에서 우위를 차지한 연합군은 44년 유럽 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전세 역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은이는 36~45년 2차대전 중 강대국들의 해군력 변화 및 해전을 살핀 뒤 "해전 승리가 연합군의 승리로 이어졌고, 국제관계에서 세력 분포의 변화로도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지은이는 이를 "전쟁은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전쟁을 만든다"는 미국 정치학자‧사회학자인 찰스 틸리의 말로 요약한다.

    2023.11.03 16:00

  • 배양육·식물성 고기…미래식품은 지구를 구할 것인가[BOOK]

    배양육·식물성 고기…미래식품은 지구를 구할 것인가[BOOK]

    특히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 소비는 이런 위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실제 곰팡이로 만드는 단백질, 식물성 고기, 세포 배양육 등 다양한 미래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뇨병 환자이자 음식-기술 전문기자인 저자 라리사 짐버로프는 이 책을 통해 첨단기술이 투입된 미래식품들의 안전성과 기능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2023.11.03 16:00

  • '종교 배신하는 성직자' 돕는 사업까지…과학 전도사의 도발 [BOOK]

    '종교 배신하는 성직자' 돕는 사업까지…과학 전도사의 도발 [BOOK]

    『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은 지금껏 그가 쓴 서문과 서평, 기고문 등을 모아 정리한 서적이다. "종교는 나쁜 과학", "내적 망상"이라고 평하는 도킨스는 성직자의 배교를 지원하는 사업에도 앞장선다. ‘과학자의 종교적 믿음’ 같은 문제부터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등 그가 제시한 진화론 개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23.11.03 16:00

  • [신준봉의 시시각각] 『제국의 위안부』 사태 읽기

    [신준봉의 시시각각] 『제국의 위안부』 사태 읽기

    지난달 26일 대법원은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출간 이듬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고, 2015년 ‘문제 되는’ 대목 34곳을 삭제한 채 출간하라는 가처분이 내려진, 노이즈 마케팅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에 쏟아진 좌파 지식인들의 비난 글들에 대한 반박 글을 모은 책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에서 인간과 문학을 이렇게 정의했다.

    2023.11.03 00:53

  • 박종민 경희대 교수 14일 제50대 한국언론학회장 취임

    박종민 경희대 교수 14일 제50대 한국언론학회장 취임

    박종민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가 14일 제50대 한국언론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고려대 독문과,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박 교수는 경희대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독립기념관 이사, 한국광고홍보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언론학회는 이날 '신 노년의 미디어 이용과 세상과의 소통' 등을 주제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연다.

    2023.10.11 15:37

  • 아동 도서 체험하고 하버드 강연 듣고…수원 광교는 아동책 축제 중

    아동 도서 체험하고 하버드 강연 듣고…수원 광교는 아동책 축제 중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반향을 부른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Rewiring Education)』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하버드대 제이슨 타운 연구원이 'AI 시대 앞서가는 교육, 뛰어넘는 인재'를 주제로 강연하고(7일 오전 10시 30분), 『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를 쓴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들려준다(7일 오후 1시). 현실과 온라인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성장한 첫 세대로 꼽히는 알파 세대 아이들(2010년 이후 출생)과 학부모를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 한국출판인회의와 MICE 산업 전문기업인 이즈피엠피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아동 도서를 비롯해 영상·놀이·플랫폼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트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2023.10.07 05:00

  • [신준봉의 시시각각] 책 읽지 말라는 정부인가

    [신준봉의 시시각각] 책 읽지 말라는 정부인가

    신설되는 사업도 있지만, 예산 전체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사업도 있다. 현 정부는 책 읽지 말라는 정부 아니냐는 거다. 수조원 단위의 R&D 예산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인, 쪼그라든 출판산업 예산은 말하자면 낭비 판정을 받은 것이다.

    2023.10.06 00:50

  • 북바위동연전·화동미전 20~26일 나란히 전시

    북바위동연전·화동미전 20~26일 나란히 전시

    고려대 서화회 서실 졸업생들의 제17회 북바위동연전과 화실 졸업생들의 제27회 화동미전이 20~26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 전시관과 3 전시관에서 나란히 열린다. 북바위동연전에는 서화회 창립 회원인 고(故) 오천 이광범 (61 농경제) 선생의 작품부터 2022학번 재학생 작품까지 3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려대 총장을 지낸 이필상 명예교수가 작품을 찬조했다.

    2023.09.20 15:35

  • 첫 시집에 담긴 MZ세대 마음은

    첫 시집에 담긴 MZ세대 마음은

    일종의 마음 이제야 지음 시인동네 1987년생, 2012년에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마다, 시집마다, 시인마다, 독자 입장에서는 접근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제야 시인의 시집은 가령 MZ 세대를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시집 제목이 시사하듯, 시집은 ‘마음’에 관한 시집이기는 할 텐데, 그 마음을 두고 ‘일종의’ 마음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2023.09.16 00:01

  • 87년생 시인의 첫 시집에서 읽는 MZ세대의 마음[BOOK]

    87년생 시인의 첫 시집에서 읽는 MZ세대의 마음[BOOK]

    일종의 마음 이제야 지음 시인동네 1987년생, 2012년에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마다, 시집마다, 시인마다, 독자 입장에서는 접근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제야 시인의 시집은 가령 MZ 세대를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시집 제목이 시사하듯, 시집은 '마음'에 관한 시집이기는 할 텐데, 그 마음을 두고 '일종의' 마음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2023.09.15 14:00

  • [신준봉의 시시각각] 홍범도는 죄가 있다? 없다!

    [신준봉의 시시각각] 홍범도는 죄가 있다? 없다!

    많은 국민이 갑자기 홍범도 후반 인생의 키워드인 자유시 참변, 빨치산, 이르쿠츠크 공산당 이런 어휘와 친숙해졌다. 이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이르쿠츠크 공산당(조선사람들이다)이 원동공화국(코민테른의 소련과는 다른 나라다) 군대와 함께 상해 공산당원(역시 조선사람들)을 30여 명에서 400~500명가량 살해한 사건이 자유시 사건이다. 『홍범도 장군』을 펴낸 한국외대 반병률 사학과 명예교수는 상해 공산당 공격에 이르쿠츠크 측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2023.09.08 00:39

  • 틀 안에서 자유로이, 시업 50년

    틀 안에서 자유로이, 시업 50년

    상처에게 말 걸기 김영재 지음 책만드는집 시조시인 김영재씨가 시업(詩業) 50년을 맞아 내놓은 작품집이다.1974년 등단한 김씨의 세계를 ‘틀 안에서의 자유로움’이라는 문구로 요약해도 좋겠다. 그는 3·4·3·4, 이런 시조 형식을 존중하면서도 소심하게 얽매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시조의 육체에 관한 것이라면 이번 시조집에 실린 서시(序詩) ‘옛 시인의 시’는 요즘 김씨가 추구하는 시조 정신, 시작 태도 같은 것들을 말한다.

    2023.09.02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