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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내년 예산 3731억원 확정

중앙일보

입력

2017년 대한체육회 예산이 3731억7200만원으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체육회 국가보조금 예산이 올해 3597억5200만원보다 3.7%(134억2000만원) 증가한 3731억7200만원에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일본 도쿄 여름올림픽에 대비한 전담팀 운영에 9억2000만원이 신규 반영됐다. 체육회는 여름올림픽 16개 종목을 관리하는 전담팀을 내년부터 새롭게 가동할 예정이다.전담팀은 기술 및 동작분석요원, 전력분석요원, 심리상담요원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전담팀은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8월 끝난 리우올림픽에서 일본과 영국이 전담팀 운영으로 성과를 거뒀다. 겨울올림픽 전담팀은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축구 디비전 시스템 도입에는 28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체육회는 대한축구협회와 공조해 내년부터 실시되는 디비전 시스템 기반을 다져 한국 축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온라인 자율리그 매칭시스템 구축(7억원), 스포츠 푸드트럭 운영(2억6000만원) 등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사업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온라인 자율리그 매칭시스템인 ‘THE 리그’는 리그 구성이 가능한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체육회는 스포츠 푸드트럭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과 학교 운동부, 일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가 실제로 먹는 선수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한 꿈나무·후보선수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 102억원이 투입된 후보선수 지원 사업에는 5억5000만원이 증액됐고, 꿈나무선수 육성 사업에도 6억2000만원(30억5000만원→36억7000만원)이 더 편성됐다. 후보선수 항공료 단가 증액, 훈련식비 등이 증액되고, 전지훈련 참여 종목도 종전의 20종목에서 22종목으로 확대된다. 후보선수를 전담하는 지도자의 수당도 3% 증액한다. 꿈나무선수 지원 종목은 기전 19개 종목에서 정구·양궁·태권도 등 22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꿈나무선수 훈련식비도 2만5000원으로 오른다.

생활체육지도자, 여성과 은퇴선수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 9월 완공되는 진천선수촌에 971억원을 투입하여 선수촌 생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된다. 생활체육지도자 급여가 인상되고, 직장여성과 출산전후, 폐경기 여성을 위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사업에 3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은퇴 후 선수들의 취업지원에는 56% 증액된 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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