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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현기환, 엘시티 이영복에게 30억 불법수수 정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소유주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과 30억원을 주고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2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사업과 관련, 부산은행을 주간사로 한 16개 금융기관(대주단)의 1조78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약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시 등이 특혜성 인허가를 할 때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있다.

현 전 수석은 “다른 사람과 돈 거래를 연결해 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이진복(59)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가족 등의 계좌를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이 엘시티 사업 추진에 개입하고 대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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