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달릴까 말까 ‘탄핵 열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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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급제동 걸린 ‘탄핵 열차’가 다시 달릴 수 있을까요. 오늘 국회에서는 야3당이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5일 본회의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새누리당이 5일 본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 역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성난 민심을 수습할 정치권의 해법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오늘 아침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 중입니다. 낮부터는 풀립니다. 2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에 서명하고 있다.


1 야3당, 국회 본회의서 탄핵안 발의하나


막판 진통 끝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야 3당 대표는 오늘 탄핵안 발의와 표결 시점을 최종 확정합니다. 오늘 발의해 이르면 5일, 늦어도 9일까지는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변수는 박 대통령입니다. '내년 4월 퇴진'이란 새누리당 요구를 수용한다면 탄핵안 통과가 난망해집니다. 즉시 퇴진을 바라는 민심과 배치돼 정국은 더 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읽기 탄핵 찬성 비박 31명 중 21명 "4월 퇴진 약속 땐 탄핵 불참"


2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D데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오늘입니다. 여ㆍ야가 보폭을 맞춰 가며 정부를 압박하는 이례적인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와 법인세ㆍ소득세율 인상을 연계해 처리하기로 한 것 때문입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졌지만 정부와 의견차가 커 절충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1987년 개헌 이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처리된 건 지난해까지 7차례뿐입니다.
더읽기 여야 3당 누리예산 특별회계 1조원 합의…정부는 난색

지난달 27일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차관협의에서 만난 3국 대표.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3 정부, 대북 독자제재안 발표…미ㆍ일도 독자제재 내놓키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2321호)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금융 제재 명단 확대, 해운통제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곧 독자제재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한ㆍ미ㆍ일 3국의 대북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더읽기 북한과 불법거래한 제3국 기업, 한국과 무역 금지 검토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 상인이 지난 1일 시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 정, 대구 서문시장 피해 대책 논의


새누리당과 정부가 당정 협의회에서 대형 화재가 난 대구 서문시장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합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정현 대표가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대구광역시는 건물 전체가 전소된 서문시장 4지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더읽기 ‘개인’ 박근혜 35일 만의 외출…탄핵 정국 속 서문시장 방문


5 타이거 우즈, 1년 4개월 만에 필드 복귀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타이거 우즈(41ㆍ미국)가 16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옵니다. 두 차례 허리 수술과 재활을 거친 우즈의 복귀 무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월드챌린지입니다. “내 인생과 골프 커리어의 2막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우즈가 복귀 일성으로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더읽기 16개월 만의 복귀 앞둔 우즈 “나 아직 안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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