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현기환 전 정무수석 자해…병원 이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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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9일 오전 부산지검 청사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9일 오전 부산지검 청사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호텔에서 자해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전 수석은 호텔방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텔 직원이 현 전 수석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 측은 현 전 수석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엘시티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 전 수석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엘시티 비리에 개입하고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현 전 수석이 이 회장 등으로부터 뭉칫돈을 받고 골프나 유흥주점 향응을 받았으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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